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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정면 웅동리 임계번정효문(佛頂面 熊洞里 林季蕃旌孝門)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괴산군(槐山郡)

불정면 웅동리 임계번정효문(佛頂面 熊洞里 林季蕃旌孝門)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3. 4. 24. 21:40

이 정려문은 효자 임계번(1449-1523)과 그의 처 백천유씨(白川柳氏)의 것으로 중종 20년(1525)에 건립하였던 것이나, 영조 21년(1745)에 중건하고 정조 15년(1791)에 다시 중수하였다. 임계번의 자는 백영(伯英), 본관은 임하(臨河)이다. 성종 14년(1483) 진사가 되고, 연산군 3년(1497) 효행으로 추천되어 경릉참봉(敬陵參奉), 1515년 주부(主簿), 아산현감(牙山縣監)에 제수되었으나 곧 사직하였다. 일찍이 부모를 봉양하매 효성을 다하고 약을 끊지 않으니 인근에서 모두 효자라 하였다.
임계번의 처 백천유씨는 유연년(柳延年)의 딸로 남편을 공경하고 시부모를 모심에 지성을 다하였으며 상을 당하여 예로써 복상하니 함께 정려되었다.
정려각 안에는 민종현(閔鍾顯)이 지은 정려중수기「旌閭重修記」가 판각되어 있는데 기문(記文)위에 효자통훈대부행아산현감임계번지문‘孝子通訓大夫行牙山縣監林季蕃之門’이라 새겼다.
건물은 정면 1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 목조와가로 보호책을 두르고, 앞에는 1982년 4면에 임계번 부부의 행적을 적어 세운 비가 있다.

정려각 옆에는 임호정(林鎬鼎), 임한보(林漢輔), 임삼정(林三鼎)의 효행을 적어 세운 기적비 3기를 안치한 애일각(愛日閣)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