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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간면 우매리 반야사승탑-2(黃澗面 友梅里 般若寺僧塔-2)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영동군(永同郡)

황간면 우매리 반야사승탑-2(黃澗面 友梅里 般若寺僧塔-2)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3. 6. 18. 21:25

 

반야사를 접어들으면서 오른쪽 낮은 언덕에 승탑이 2기 자리하고 있다.

조선후기의 작품이라는 설명도 있지만 문외한의 눈으로도 온전한 승탑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반야사는 뱀처럼 휘감아 도는 석천계곡가에 자리하고 있었다. 반야사는 신라 성덕왕 19년(720) 의상 스님의 10대 제자 중 한 분인 상원 스님이 창건한 뒤 조선시대에 들어 신미 스님에 의해 크게 중창됐는데, 얽힌 사연이 자못 흥미롭다. 속리산 법천사에서 9일 동안 법회를 열었던 세조가 신미 스님의 청으로 이 절에 왔다가 문수동자의 인도로 절 뒤쪽 명경대 영천(靈泉)에서 목욕을 했다는 것이다. 이 절 이름이 '반야'인 것도 지혜(반야)의 상징인 문수보살의 감응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원래의 승탑의 자리가 이자리였을까?

조금은 투박해 보이는 승탑의 모습이 가슴을 차지하는 면적이 넓어진다

한컷 한컷 사진을 찍을때마다 알지 못할 기운이 전해지는것 같다

 

그리 큰 승탑은 아니지만

아기지기 정교함이 조금은 떨어지는 승탑이지만 왠지 정이가고 손길이 더욱 간다

 

 

반야사가 있는 우매리는본래 황간현 읍내면 지역으로 뒷산 모양이 소처럼 생겼으므로 우매라 하였는데 1909년 황간군 군내면에 속했고, 1914년 행정구역 폐합 때 완정리(浣汀里).백학동(白鶴洞).반야리(般若里).슬티리(瑟티里)를 합병 우매리라 해서 영동군 황간면에 편입시켰다. 행정리로 우매리(우매동, 독점:瑟티里, 店)와 완정리(완정동)가 있다.

 

 

반야사 승탑은 영동군청 문화재 안내에 따르면 영동군 향토유적 제 10, 11 호 좌측 1기는 화강석으로 만들었으며, 원통에 가까운 석종형(石鐘形)으로 된 탑신을 지대석과 팔각의 대석이 받치고 있고, 그 위에 옥개석을 얹었다. 우측 2기 또한 화강석으로 석종형(石鐘形)이며, 네모난 받침돌 위에 팔각의 받침돌을 이중으로 얹어 그 위에 종형의 탑신석을 올렸다. 그리고 그 위에 원반형의 옥개석을 올려 놓았다. 2기 모두 전체적으로 균형과 조화를 잃고 있으며 조선후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 부 도 : 스님이나 불자가 죽은 뒤에 그 유골을 안치하여 세운 돌탑 ※ 탑 신 : 탑의 몸체 ※ 지대석 : 탑을 세우기 위해 땅위에 터를 잡고 올려놓은 돌 ※ 옥개석 : 탑신석 위에 놓은 지붕같이 생긴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