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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면 태성리 각연사석조귀부(七星面 台城里 覺淵寺石造龜趺)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괴산군(槐山郡)

칠성면 태성리 각연사석조귀부(七星面 台城里 覺淵寺石造龜趺)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3. 6. 24. 19:47

 

각연사는 신라시대에 유일이 세운 유서 깊은 고찰로, 석조귀부는 이 절의 동쪽에 남북 기준 방향에서 북서∼남동 방향으로 30도가량 틀어진 상태로 놓여 있다. 현재 비문을 새긴 비석의 몸체와 이수(螭首)는 빠져 없어졌고 귀부(龜趺)만 남아 있다.

 

이 곳은 각연사 옛터로 전하져 지고있다.

각연사 뒷길로 오르면서 처음 만나는 계곡물을 지나 좌측으로 길을 접어들면 바로 만날수 있다

통일대사탑비등을 보기위해 오르면서 놓치기 쉬운곳이다.

 

미리미리 답사준비를 하지 않으면 놓치기쉬운 곳이다.


 

이 석조귀부는 받침석과 하나의 돌로 조각되었으며, 받침석의 형태는 방형이다. 4개의 다리는 힘차고 생동감 있게, 발톱은 날카롭게 표현되었다. 등 부분의 귀갑문은 사각형과 육각형의 변형된 형태가좌우대칭으로 표현되어 있고, 귀갑문 안에는 타원형에서 변형된 꽃무늬가 장식되어 있다. 목과 귀두는 따로 만들어 끼우게 되어 있으나 이 역시 없어졌다. 목과 등을 연결하는 부분에는 연꽃무늬 모양을, 비좌(碑座) 부분에는 장방형으로 화려한 구름무늬와 안상(眼象)을 표현하였다.

 

 

 

 

 

전체적으로 신체의 묘사가 힘차면서 생동감이 넘치고 귀갑문의 형태나 그 안의 꽃무늬, 비좌의 구름무늬와 안상, 목과 귀두를 따로 만들어 끼운 점 등 여러 조각 수법으로 미루어보아 고려 전기에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 석조귀부의 없어진 비신(碑身)과 이수를 찾기 위해 괴산군에서 각연사 경내 유물에 대한 지표 조사와 병행하여 발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석조귀부를 보호하기 위한 비각으로 추정되는 전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남향 건물터와 부석 유구가 발견됐다. 석조귀부는 비신이 없어져 선사의 탑비인지 사적비인지 성격을 알 수 없으나, 귀부의 각 부분에 쓰인 조각 기법이 뛰어나고 목을 따로 만들어 끼운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특이한 형태로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 이에 2001년 10월 26일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12호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