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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읍 석인리 남상팔기념비(陰城邑 碩人里 南相八記念碑)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음성군(陰城郡)

음성읍 석인리 남상팔기념비(陰城邑 碩人里 南相八記念碑)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4. 6. 8. 06:44

 

일제 강점기시절 석인리 구장을 지냈던 남상팔의 기념비이다.

석인1리 철로건널목 곁에 마을표지석과 나란히 서있다

비의 전면 에는 석인구장남상팔기념비(碩人區長南相八記念碑)라고 음각되여 있으며 남상팔의 공적과 더불어 비의 건립시기도 적혀있다

비의 건립시기는 소화9년(1934년 甲戌年) 11월로 각자되여있다.

 

비의 상태는 양호하며 비의 기단부는 땅에 묻혀있다.

 

석인리는 본래 음성군 동도면 지역으로 사람의 모양을 한 자연석이 있어 석인동이라 하였다.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충주군 사이포면의 원충리 일부를 병합하여 석인리라해서 음성면에 편입시켰고

1956년 8월 음성면이 읍으로 승격되면서 음성읍의 한 동리가 되었다.

 

 

비석앞면에는 구장남상팔기념비(區長南相八記念碑)라고 쓰여 있으녀

"구휼빈궁 근무징청 찬조교육 일구이정(救恤貧窮 勤務澄淸 贊助敎育 一區以晶)이라 적혀있다.

구장으로 근무를 하면서 마을의 가난을 타파하는데 앞장 섰으며 일을 하는데 있어 맑고 깨끗하게 일을 처리하였다.

또한 마을의 교육에 특별한 힘을 쏟았으며 마을의 모든일을 깨끗히 처리하였다.


일제시대때 일이다. 이 마을 구장(오늘날 이장)인 남상팔씨는 동네주민이었던 원하동ㆍ김금번ㆍ강삼재씨로 부터 땅을 기부 받았다.
이들은 지주의 집에서 머슴으로 일하며 평생 모은 돈으로 땅을 샀으며, 그토록 소중한 땅을 마을을 위해 기부한 것이다.
자손도 없이 오로지 일밖에 몰랐던 이들은 남씨에게 사후에 제사를부탁했고. 이에 남씨는 매년 대동계때면 이들의 공적을 기리는 시제를 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마을을 위해 헌신을 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