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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안동 청주동헌(城安洞 淸州東軒) 본문

통합청주시/상당구(上黨區)

성안동 청주동헌(城安洞 淸州東軒)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4. 8. 9. 11:21

 

 숨이 막히는 듯 하다.

높은 건물사이에 갇혀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모습이다.

도지정 109호로 지정되여 있는 유형문화재인 청주동헌 이다.

 

 

청원군청 내에 있는 건물로, 조선시대 청주목사가 집무하던 관아이다. 1982년 12월 17일 충청북도유형문화재 제109호로 지정되었으며 청원군에서 관리하고 있다.동헌은 감사(監司) 또는 수령(守令)이 공무를 집행하던 관아의 중심건물을 말한다.

창건연대가 분명치 않아 학계에서 논란이 있었으나, 2007년 해체 복원 작업 중 상량문이 발견되면서 많은 의문이 풀렸다. 상량문에 따르면 청주동헌은 1656년(효종7) 5월 27일 처음 지어진 것으로 1732년(영조8) 수리를 거쳐 1825년(순조25) 다시 지어진 것이라 한다. 조선 후기에 읍지를 모아 만든 《여지도서(與地圖書)》에 '근민헌목사정당십칸(近民軒牧使政堂十間)' 이라 하여 이 건물의 명칭이 근민헌이고 규모는 10칸 이었음을 알 수 있다. 《호서읍지(湖西邑志)》에는 서원현감 이병정이 동헌을 창건하였음을 기록하고 있다. 후일 청주목사 이덕수(李德洙)가 근민헌을 개건하고 비를 세웠다. 그 비석에 있는'중건상량문(重建上樑文)'을 보면 이때 10칸 규모이던 근민헌을 오늘날과 같은 28칸 규모로 크게 확장하면서 편액도 청녕각(淸寧閣)으로 바꾼 것을 알 수 있다.

또 이 건물의 처마 끝에 장식된 암막새기와를 보면 '도광5년을유5월일 청주아전개건 와조작(道光五年乙酉五月日 淸州衙前改建 瓦造作)'이란 명문이 있어, 조선 순조  25년(1825)에 관아를 전면적으로 개축하였음을 알 수 있다. 건물 정면의 처마 밑에는 청녕각이란 편액이 걸려있다. 1988년 11월에 중앙공원의 충청도병마절도사영문에 걸려있던 것을 옮겨온 것이다.

건물은 정면 7칸, 측면 4칸의 익공식(翼工式) 단층 팔작집으로 그동안 군청의 사무실로 사용하면서 많은 부분을 개수하여 본래의 모습을 잃고 있으나 관아건축 연구의 중요한 자료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청주동헌 [淸州東軒]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