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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물라면 본문

푸른바다의 창가에서/내 마음의 울림

콩물라면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4. 8. 16. 12:55
광복절 아침.

 

일찍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와서 국기를 내걸고

오늘은 어떻게 지낼까 생각을 한다.

 

방학을 맞아 큰아이는 남해섬으로 봉사활동을 가고

작은 놈은 모자란잠 보충이라도 하려는 듯 작정하고 잠을 잔다.

 

안해도 집을 비우고

와 엄청나게 쓸쓸(?)하네.

 

배도 고프고 뭘 먹지.

갑자기 라면이 먹고 싶다.

체중감량을 하면서 인스턴트 식품은 가까이 하질 않았는데

자꾸만 더 먹고 싶으니 하나먹어 말어 마음속에 갈등이 가득이다

 

 

에이 하나 먹자

대신 조리를 달리해서 먹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라면사리를 끓여서 따로 찬물에 행구어 놓았다.

 

믹서기에 두부를 넣고 우유를 조금넣고 갈아서

그릇에 라면사리를 녛고 믹서기로 간 두부를 얹으니

영락없는 콩물라면이 되였다.

 

오이라도 있었으면 오이채라도 얹는다면 금상첨화일텐데...

 

 

 

 

 

어머니가 먼젓주에 해주신 김치와 함께 먹으니

와 왜 이리 맛날까....ㅎ....청주....^^

 

 

보고싶은 얼굴 - 최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