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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면 상장리 기산사(文義面 上場里 箕山祠) 본문

통합청주시/상당구(上黨區)

문의면 상장리 기산사(文義面 上場里 箕山祠)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5. 3. 12. 10:10

 

역대 대통령의 별장이였던 청남대를 향해 길을 가다보면 만나는 사당이다.

국가보훈처 지정 현충시설로 관리되고 있으며 청원출신인 풍양인 조장하선생을 모시고 있는 사당이다.

 

 

기산사(箕山祠)는 한일병합() 때 순절한 조장하()의 위패를 봉안하기 위한 사당으로 1949년에 세웠다. 현재 남아 있는 건물은 1989년에 중건한 것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의 겹처마 팔작지붕 목조기와집이다. 내부는 통간 마루방에 3개의 쌍문을 달고 ‘기산사()’라는 편액을 걸었다. 마당 앞에는 삼문을 세우고 담장을 둘렀다

 

 

조장하는 본관은 풍양()이며 자는 경헌(), 호는 이재()이다. 충청북도 청원군 가덕면() 출신이다. 유학을 공부하여 충효를 평생의 신조로 삼았으며, 부모상을 당하자 6년 간 시묘살이 하였다. 과거에 뜻을 두지 않아 낮에는 일을 하고 밤에는 독서에 열중하였다. 일찍이 임헌회()의 제자가 되어 성리학을 공부했다.

1910년 한일병합()이 이루어지자 이에 분노하여 일본의 노예가 될 수 없다며 북쪽을 향해 네 번 절하고 식음을 전폐, 솔잎으로만 연명하다가 그 해 10월 26일 심의()와 폭건()을 고쳐 입고 이튿날 세상을 떠났다.

문집으로 《이재집()》 1권이 전하며, 의()를 전하는 높은 절개를 읊은 <경술절범()>이 있다. 1949년 충청북도 청원군 문의면 상장리()에 기산사()를 세워 제향하고 있다. 1977년 정부에서 건국포장을 추서하였다. 1990년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았다

묘소는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구룡리 묘암산에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