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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읍 원통리 효자 민영진기적비(內秀邑 源通里 孝子 閔泳震紀蹟碑) 본문
효자 민영진 기적비가 자리하고 있는 源通里(원통이,원통)는 본래 청주군 북강내일면의 지역으로서, 원통사(源通寺)가 있었으므로 원통(源通) 또는 "원통이"라 하였는데, 1914年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태산리(台山里)와 내금 리(內金里), 수내리(藪內里), 평촌리(坪村里)의 각 일부를 병합하여 원통리(源通里)라 해서 북일면(현 내수읍)에 편입되였다.
원통리에는 驪興閔氏 保守公파 자손 藍察公파 12세손이 30호 거주하고 있다.
원통1리 마을버스정류소 맞은편에 민영진 기적비는 자리하고 있다.막돌로 쌓은 담을 두르고 있으며 기적비에는
효자문암여흥민공영진기적비(孝子文巖驪興閔公泳震紀蹟碑)라고 음기된 비석이 자리하고있다.
문암 민영진(1867-1936)은 자신의 모친인 평해황씨가 77세에 우연히 위중한 병에 걸려 생사를 헤매고 있을때 자신의 손가락에 피를 내여(단지주혈)하여 모친을 회생시키며 더 나아가 자신의 발목에도 상처를 내여 자신의 생피를 모친에게 먹임으로 위중한 병에서 회생시키기를 몇번이고 하였다.이런 효성에 어머니는 7년여를 더 살았다고 한다.일제강점기인 대정11년(1922년)에는 효행상을 받기도 하였다.모친에 대한 지극한 효성이 남달라서 그의 효행사실이 "문암민영진선생효행록"에 수록되여있다.
문암 민영진 (1867-1936)선생 효행록(시문)-1.
제목:맑은 강가에서의 한때.
산수가 아름다워 주의 경계 펼쳐 있으니,
춘하추동의 풍광이 참으로 아름다워.
맑은 강줄기 한번 굽어 마을을 안고 돌아가니,
동으로가나 서로가나 어디 에서나 물을 즐길수 있다네.
늙으신 어머님 께서 간혹 물가에 나가고 싶다고 하시면,
어머님을 등에업고 천천히 걸어서 강가 가까히 가곤하네.
때로는 물가에 앉아서 모래알을 어루 만지기도 하며,
때로는 잔디밭에 빗끼어 누워서 풀내음을 맡기도 한다네.
그물을 가지고 노니는 아동들은 고기 쫓아 가느라 바쁜데,
낚시를 담그고 있는 이들은 혼자서 한가로히 앉아있네.
어느분이 고기를 많이 낚았는지 두루 살피서,
맛있는 생선국 끓여 어머님께 드리려 애태우네.
강바람이 잔잔하여 물결도 높지 않으니,
물새들도 한가로히 날으며 이곳 저곳으로 오고가네.
문암 민영진(1867-1936)효행록(시문)-2.
제목:어머님과의 겸상.
저녁이면 침소를 살펴 드리고 새벽이면 문안 드리며 어머님 모셨지만
그래도 미치지 못할바 있을까 두려워서 또 어루만져 드리네.
집을 나설 때에는 반드시 어머님께 고하고 돌아 와서는 인사 드리며
언제나 가는곳을 밝혀서 어머님의 마음을 편케 해 드리네.
아침 저녁으로 어머님과 더불어 겸상을 해 앉을때면
먼저 이것 저것 맛을 보아서 어머님께 맛 있는것을 권해 드리네.
진지 그릇이 따듯한지 식었는지 먼저 매만져 본 뒤에
진지그릇 열어 드리고 수저 집어 드리며 먼저 국을 드시라고 권하네.
보리 고개인 어려운 때에도 쌀을 꼭 구해서
어머님 진지 그릇만은 반드시 미밥으로 채웠다네.
공께서는 고기를 좋아 하시지도 않으며 고기 사기에 바뻤으니
이는 어머님의 상을 차려 드리기에 온갖 정성 다하기 위해서 였다네.
공의 효성이 이처럼 한결같이 이어지니
가풍은 온화하며 언제나 숙연 하였다네.
옛 사람들은 어미위해 먹이 물어오는 까마귀를 칭찬 하더니
공께서는 공자의 제자중 효자로 이름높은 증삼처럼 효심이깊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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