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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면 유봉리 유봉교회(嚴政面 柳峰里 柳峰敎會) 본문

중원의 향기/충주시(忠州市)

엄정면 유봉리 유봉교회(嚴政面 柳峰里 柳峰敎會)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5. 6. 27. 08:32

 

엄정면 유봉리에 자리하고 있는 대한예수교 장로회 소속 교회이다.유봉교회는 엄정면 유봉리 221번지[유봉길 251]에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개혁총회) 소속의 규모가 작은 교회로, 유봉교회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충주 지역에서는 가장 이른 1903년에 건립된 기독교 교회이기 때문이다. 현재의 교회는 샌드위치판넬을 이용하여 예배당을 만들었으며 컨테이너 1동을 창고로 사용하고있다. 교회앞에는 개척90주년을 맞아 예배당 신축을 기념하기위한 준공비와 김계향전도사의 송덕비가 자리하고 있다.

 

 

 

유봉교회는 1902년 임치수가 목계장에서 미국에서 온 레이놀드 선교사를 만난 뒤 자신의 집 사랑방에서 서화영과 함께 예배를 드린 것이 모태가 되었다.1903년 3월 25일 엄정면 유봉리 221번지[유봉길 251]에 초가삼간의 예배당을 세웠다. 1904년 12월 변조진 선교사가 부임하였다. 1905년 8월 소태면 기독학교를 통합시켜, 충주·제천 일원의 청년을 가르쳤으며, 야간에는 엄정 지역의 청년을 가르쳤다. 당시 교과서는 『청년필학』이었는데 일제에 압수되었다. 1907년 소사경회를 실시(김석현 목사)하였고, 1909년 복음전도회를 조직(장춘무 목사)하였다.

 

1911년 서양인 선교사 순휘의 지도가 있었고, 1914년 부인·소사경회를 개최하였으며, 1915년 목계 구역에서 부인친목회 발족하였다. 1922년 황희수 전도사 금주·단연회를 조직하였다. 1923년 교회당을 보수하였다. 1923년 8월 목계 구역 자치귀성회를 조직하였고, 1927년 8월 조선예수교회로 전환하였다. 1931년 충주감리교회와 합병하였다가 1932년 감리교회에서 조선기독교회로 환원(서양인 노브을와 김장호 목사와 협정)하였다.

 

 

 

 

1950년 한국전쟁 때 예배당을 압수당했다가 1951년 교회를 다시 열었다. 1958년 5월 25일 예배당을 신축하고, 1966년 8월 16일 부흥회를 개최(윤전 목사)하였다. 1971년 부흥회를 개최(한만교 목사)하고, 1973년 교회담임 임병길 전도사가 부임했으며, 1973년 예배당을 증축하였다. 1987년 교회 신축을 위하여 예배당 철거하였으며, 1988년 12월 임시총회 결의로 교단을 대한예수교장로회로 개종하였다. 1991년 이철희의 주택을 임시 교회로 예배를 드렸다가 1992년 4월 11일 조립식 교회를 완공하였다. 1993년 3월 25일 교회창립 90주년 봉헌예배를 성대하게 거행하였다. 1993년 4월부터 임병길 목사, 1995년 하반기부터 김기영 목사가 두 교회를 담임하였다. 1997년부터 이은봉 장로와 장해영 전도사 교회 담임으로 이끌어오다가 2005년부터 임병길 목사가 담임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유봉교회에서는 노인들을 위하여 밑반찬과 김장김치 등을 만들어 매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예배당 총면적은 26㎡이고, 신도수는 18명에 불과한 작은 교회이다.

 

 

 

 

유봉교회는 충주 지역 최초의 감리교회로서 1903년 당시의 사회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는 교회이기도 하다. 이곳은 화전민과 부유하지 않은 사람들이 살았지만 내륙의 물류거점 지역으로서 신도수가 많았고 활발한 교회 활동이 있었던 곳으로 역사적 의의가 크다.[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