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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괴산읍 능촌리 문경사(槐山邑 陵村里 文景祠)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괴산군(槐山郡)

괴산읍 능촌리 문경사(槐山邑 陵村里 文景祠)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5. 10. 13. 16:06

 

날씨가 참 좋다.몇번이고 발걸음을 한 곳이지만 매번 갈때마다 빠트리곤 했는데 오늘은 일부러 시간을 내여 찾아 보기로 했다. 무언가 생각이 나면 꼭 찾아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니 이성격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말없이 흐르는 푸른 괴강에게 물어보면 답을 주려나?

 

 

 

 

 

감물면을 지나 도로를 따라 괴산읍내쪽으로 가다보면 오른쪽으로 충민사 들어가는 길이 보인다.길을 따라 다다르는 막다른 길에 주차를 하고 충민사로 향하는 다리를 건너다 보면 다리 아래 오른쪽 강가에 사당이 한채 보인다.나무숲에 가려 잘보이지않고 진입하는 도로도 없다, 그러나 충민사 관리사 뒷길로 내려가면 쉽게 접할수 있다. 

 

 

 

알싸한 깨냄새가 진동을 한다. 바람이 불을때마다 코끝을 스치는 깨냄새에 정신이 아득해 진다. 명륜문(明倫門)이라는 나무현판이 걸려있다 . 찾는 사람 없어서 그런가 이곳 저곳 세월의 흔적이 보인다.

 

 

 

문경사(文景祠)라는 나무현판이다. 지붕은 스레이트 지붕을 이고 있다.막돌로 답장을 두르고 있다.문경사 경내에 위치한 비석등으로 보아 하동정씨인 문경공(文景公) 정 초(鄭 招)를 모신 사당으로 보인다. 사당경내에는 하동정씨 수현선생의 공덕비와 정 초의 신도비인 전호당정선생신도비가 위치하고있다.

 

 

 

문경사내에 위치하고 있는 하동정공수현선생공덕비(河東鄭公壽鉉先生功德碑)의 모습이다. 아마 문경사등을 건립할때의 물질적인 후원등을 기념하기위해 세운 공덕비로 추정이 된다. 닫혀있는 문을 열고 들어갈수도 없고 잡초 우거진 모습이 조금은 을씨년 스러운 모습이다.

 

 

 

 

문경사내에는 전호당 정선생신도비라 하여 한글로 씌여진 신도비 일기가 존재한다.전호당(典湖堂)은 고려 말 조선 초기의 인물로 정 초(鄭 招)라고 한다. 정초의 본관은 河東, 자는 열지(悅之), 호는 전호당(典湖堂)이다. 河東鄭氏 문경공파 문중 사당인 문경사 내에 한글 신도비가 위치하고 있으며 제일(祭日)은 중춘추정일(仲春秋丁日)이다.

 

 

 

 

 

 

정 초는 묵은공 정 희(鄭 熙)의 二子이다. 문경공의 자(字)는 열지 휘는 초(招),이며 호는 전호당이시고 생몰년은 (1386~1434)이며

그 후손들을 하동정씨 문경공파라 한다.

약관(弱冠)의 나이에 사마시(司馬試)에 급제하시고 태종(太宗) 5년 식년시(式年試)에 문과에 오르시고  2년 후 다시 중시(重試)에 급제 하였다. 동국여지승람(東國與地勝覽) 대동운부군옥(大東韻府群玉) 국조방목(國朝傍目) 등의 문헌에 모두 천자총민(天資聰敏)이 과인(過人)이라 기록될 정도로 기억력이 뛰어나셨고 업적이 너무 많아서 일일이 기록할 수 없어 연보(年譜)로 줄인다. 생년(生年)이 실전되었으며 출생은 송도의 구제(舊第)출생으로 추정된다

 

시호는 문경(文景)이며  시명(諡銘)은 학근호문왈문(學勤好文曰文)이요 유의이제왈경(由義以制曰景)-부지런히 배우고 묻기를 좋아함은 문(文)이요, 의롭고 밝기에 힘씀은 경(景)이다.

 

 

 

 

 

찾는이 없으니 사당은 을씨년 스럽다. 관리의 손길이 필요하다.[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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