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정면 추산리 심이택기념비(佛頂面 楸山里 沈利澤紀念碑)

추산리는 청송심씨들이 대성인 마을이다.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자연마을로는 추동, 수산, 사현 등이 있다. 추동은 가래나무가 많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수산은 추산리에서 으뜸 되는 마을로 서편말 남쪽 음성천가에 묘한 산이 외따로 솟아 있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사현은 외령리에 있는 네고개 밑이 된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근래의 농촌현실은 젊은이들은 모두 도시로 떠나서  없고 노인분들만 계시니 동네가 한적하다.

추산리 추산경로당에 자리하고 있는 청송인 심이택의 기념비이다.

 

불정면 추산리는 청송심씨의 중심 세거지이다. 청송심씨(靑松沈氏)의 시조는 고려 충렬왕 때 문림랑(文林郞)으로 위위시승(衛尉寺丞)을 역임한 심홍부(沈洪孚)이다. 그의 생몰연대나 사적에 관한 자세한 기록은 없어 알 수가 없다. 그의 4세손인 심덕부(沈德符)는 고려 충숙왕 때 왜구의 침입을 물리쳤고, 공민왕 때에는 중흥 9공신으로 충근양절익찬좌명공신벽상삼한삼중대광문하시중(忠勤亮節翊贊佐命功臣壁上三韓三重大匡門下侍中)이 되기도 하였다. 우왕 때에는 안사공신(安社功臣)으로 문하찬성사(門下贊成事)에 올랐으며 청성부원군(靑城府院君)에 봉해진 후 청성충의백(靑城忠義伯)에 진봉되어 후손들이 청송을 본관으로 삼아 세계를 이어오면서 조선에서는 세도가문으로 명성을 떨쳤다. 청송심씨 [靑松沈氏] (성씨와 본관, 2011. 1. 14., 한국학중앙연구원)

 

 

추산리에 위치한 추산경로당을 지을때 부지가 없어 고민하던중 심이택이 자신의 토지를 희사하여 경로당을 지을수 있었다.

심이택의 경로정신을 본받고 마을사람들의 귀감이 되므로 온마을 주민이 뜻을 모아 1987년에 경로당옆에 기념비를 세웠다

 

비석의 전면에는 회장송헌심이택기념비(會長松軒沈利澤紀念碑)라고 음기되여 있으며 후면에는 심이택의 활동내역이 적혀있다.

비석의 상태는 양호하며 잘 관리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