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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풍면 유하리 경저효자비(延豊面 柳下里 慶坻孝子碑)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괴산군(槐山郡)

연풍면 유하리 경저효자비(延豊面 柳下里 慶坻孝子碑)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5. 11. 20. 09:36

 

연풍면 유하리 사과과수원에 자리하고 있다. 효자경공저지비(孝子慶公低之碑)라고 음각되여 있는 효자비가 있다.


유하리는 연풍면의 북부에 위치하며 동북쪽에서 서남쪽으로 유하천이 흐르는 농촌마을이다.

버들미 아래쪽이 되므로 아래버들미라 한데서 유하라는 명칭이 생겼다. 자연마을로는 내응, 버들미, 오수물 등이 있다. 

내응은 응고개 밑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은 이름이다. 응고개는 유하리 동쪽에서 행촌으로 가는 고개이며 지형이 잘록하여 매처럼 생겼다 한다.

오수물은 전에 마을 중간으로 흐르는 개울 양쪽에 오리나무가 있었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정문으로 청주경씨효자각이 있다.




 

경저(慶坻) 1783(정조 7)~? 경저의 자는 여경(如京), 본관은 청주(淸州)로 순절공(順節公) 경의(慶儀)의 후손이다.
어렸을 때부터 효성이 지극하여 비록 집안 사정이 빈곤하였으나 부모의 뜻을 한 번도 어기지 않았다. 그는 자라면서 배우지 않고 스스로 존경하고 사랑하는 도리를 깨우쳐 부모를 지극한 정성으로 모시었다. 부모님이 병으로 위독할 때 손가락을 잘라 피를 입에 흘려 넣어 더살게 하였으며, 친상(親喪)을 당하여서는 매우 애통하며 3년간 낮에도 다니기 어려운 성묫길을 새벽에 출발하여 해뜨기 전에 묘소에 도착하여 성묘하니 주위 사람들이 모두 ‘경효자(慶孝子)’라며 우러러 보았다.그의 효행을 기리고 후세에 남기기 위하여 1881년(고종 18)에 연풍면 유하리에 효자각이 세워졌다.
【참고문헌】 괴산군지(槐山郡誌) ; 내고장전통가꾸기(괴산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