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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 해월 정려각(壽洞 海月 旌閭閣) 본문

통합청주시/상당구(上黨區)

수동 해월 정려각(壽洞 海月 旌閭閣)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5. 12. 20. 06:48

 

청주시 상당구 수동에 있는 기생 해월의 정려각이다.


 

 

이인좌(李麟佐)의 난 때 순절한 홍림(洪霖)[1685~1728]의 첩실이었던 기생 해월(海月)의 절행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정려각이다.

해월의 정려각은 수동에 위치하고 있는 표충사 경내에 있다. 열녀각(烈女閣)이라는 현판을 걸고있다.


 

해월은 이인좌의 난 때 홍림이 희생되자 반란군에게 애원하여 그의 시신을 찾아 장사를 지냈다. 원래 홍림과 함께 죽을 마음이 있었으나 뱃속에 유복자가 있었기에 죽지 않았는데, 유복자가 7세가 되었을 때 요절하자 아들과 함께 죽었다.

1814년(순조 14) 목천 유생 민이혁(閔爾爀) 등이 상소하여 왕의 특명으로 정려되어 청주읍성 북문 안쪽에 있던 표충사의 동쪽에 정려문을 세웠는데, 1939년 표충사를 현재의 자리로 옮길 때 해월의 정려도 함께 옮겼다.

 

 


 

상당구 수동 표충사 경내의 사당 건물 오른쪽에 있다.


건물은 정면 1칸, 측면 1칸의 홑처마 팔작지붕으로 된 목조기와집으로 서향이다. 사면을 홍살로 막았고 정면에 작은 출입문을 달았는데 출입문 아래에는 섬돌이 놓여있다.

건물 정면 처마 아래에 “烈女閣(열녀각)”이라고 쓴 현판을 달았으며, 건물 안에는 편액이 걸려있다. 내부 좌측 벽면에는 홍림의 사적을 적은 편액이 걸려있는데 상태가 좋지 않다. 내부 바닥은 화강석으로 깔아 깨끗한 상태이다.


건물 안에 걸려 있는 편액에는 “烈女 贈參判 洪公 房妓 海月之閭 上之十四年甲戌命旌(열녀 증참판 홍공 방기 해월지려 상지십사년갑술명정: 열녀 참판에 추증된 홍공(홍림)의 房妓 해월의 열녀각이 1814년에 정려됨).”이라고 쓰여 있다.


 



 

정려는 표충사 경내에 있어 출입이 제한되여 있어서 나름 보존상태는 양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