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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강면 등곡리 등곡사지부도2(芙江面 登谷里 登谷寺址浮屠) 본문

전국방방곡곡/세종특별자치시

부강면 등곡리 등곡사지부도2(芙江面 登谷里 登谷寺址浮屠)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0. 5. 19. 18:40

 

 

 

등곡리사지는 부용면 등곡리 노고봉 남쪽 기슭에 있는 절터로 문헌기록에는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현재 절터에는 근래에 다시 정비한 약수터와 신축된 가건물이 있다. 주변에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기와편이 다수 흩어져 있어 고려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폐절터임을 쉽게 확인할 수 있으나, 정확한 건물지와 가람배치를 알려주는 유구는 지상에 노출되어 있지 않다. 단 이 절터의 서쪽 산능선의 암반 위에 부도 1기가 세워져 있어 언제 세워진 누구의 부도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이 절에 주재하던 어느 스님의 부도일 것으로 추정된다.

 

부용면 등곡리 사지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석조물이다. 부도는 절터의 오른쪽인 서쪽 산능선이 끝나는 지점의 암반에 세워졌는데 부식된 화강암을 이용하여 석종형으로 조성하였다. 석종형 위에는 보주 장식이 돌출되었으나 마멸이 심한 상태이다. 부도의 크기는 높이 78㎝이다.

 

 

 

 

 

 

 

 

 

 

 

청원군 부용면 등곡리 조은마을 뒷산에 자리한 등곡사지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석조물이다.석종형의 부도이다.동리에서는 부도라는 표현보다는 단지처럼 생겼다고 해서 단지바위라고 불렀다고 한다.동리를 맡고 계시는 이장님의 말씀에 의하면 아주 오래전 젊은이들이 산에 나무등을 하러 갔다가 서로 힘자랑으로 부도를 밀어서 계곡으로 굴러떨어진것을 동리주민들이 다시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고 한다. 부도가 계곡으로 굴르면서 많이 훼손이 되였다.있던 절은 폐허가 되여 눈에 보이지 않아도 부도의 가슴은 민초들의 어리석음에 생채기가 났어도 깨진 가슴 안고 억겁의 세월을 기다리는 깨어진 부도는 오늘도 말없이 산아래 세상을 굽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