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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원면 옥화리 윤승임신도비(米院面 玉花里 尹昇任神道碑) 본문

통합청주시/상당구(上黨區)

미원면 옥화리 윤승임신도비(米院面 玉花里 尹昇任神道碑)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6. 3. 24. 11:11

 

조선후기의 학자인 주일재 윤승임의 신도비이다.

 

신도비 뒤로 있는 사당인 숭현사는 조선 숙종 42년(1717)에 괴산군수(傀山郡守) 서계(西溪) 이득윤(李得胤, 1553∼1630), 주일재(主一齋) 윤승임(尹昇任, 1583∼1688), 옥계(玉溪) 박곤원(朴坤元, 1477∼1607), 사헌집의(司憲執義) 만둔암(晩遯庵) 윤사석(尹師晳)의 위패를 봉안하고 세운 사당이다.

 

고종 8년(1871) 사원훼철령으로 철폐되었다가 1989년에 다시 세우고 매년 음력 3월 중정일에 향사하고 있다. 지금의 사당은 1989년에 다시 세운 건물로 정면 3간, 측면 1간반 홑처마 맞배지붕의 목조기와집으로 내부는 통칸 양회방에 3개의 쌍문을 달고 "숭현사(崇賢祠)"라는 편액을 달았으며 마당 앞에 "옥화서원(玉花書院)" 편액을 내걸은 솟을대문을 세우고 담장을 쌓았다.

그리고 사당 앞에는 정면 3간, 측면 1간 맞배지붕으로 된 "주일재(主一齋)"라 편액한 건물이 있다. 이 건물의 안에는 효종 15년(1674)에 송시열(宋時烈)이 지은 "주일재잠(主一齋箴)" "옥화대명(玉花臺銘)"과 영조 36년(1760)에 송환기(宋煥箕)가 지은 "주일재중건기(主一齋重建記)"가 걸려있다.

 

 

 

윤승임이 지은 주일재집은

1책. 필사본. 저자가 죽은 뒤 교우와 제자들이 편집한 것으로 보인다. 권말에 오태기()의 「주일재시서()」가 있다. 연세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시 63수, 서() 11편, 부록으로 서() 10편, 명() 1편, 잠() 1편, 만사 1수, 기() 2편, 행장 1편, 서() 2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에는 자연경관을 소재로 한 「향로봉()」·「건지산()」·「오진계()」 등을 비롯하여 장편으로 구성된 「백락시()」 등 다양한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서() 중 「상우암서()」는 송시열()이 제주도에 유배되어 있을 때 자제를 보내 위문하면서 쓴 것이며, 이밖에도 송시열과의 교유관계를 알 수 있는 안부편지가 여러 편 수록되어 있다.

「옥췌대명()」은 스승 이득윤()의 정자에 대한 것이며, 만사와 「주일재기()」는 송시열이 지은 것이다.

주일재집 [主一齋集]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