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청천면 대전리 김석구효자문(靑川面 大田里 金錫龜孝子門)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괴산군(槐山郡)

청천면 대전리 김석구효자문(靑川面 大田里 金錫龜孝子門)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6. 8. 4. 14:38



청천면 대전리에 있는 효열문입니다.

효열부인 김경배의 처인 경주방씨와 경주방씨의 아들인 효자 김석구의 효자문이 합설이 되여 있습니다.  



김석구는 자는 경진(敬眞), 본관은 김해(金海)로 승지 김례인(金禮仁)의 후손이다. 청천면 대전리에 정려문이 세워진 김경배(金慶培)와 처 경주방씨(慶州方氏)의 아들이다. 젊은 나이에 과부가 되었으나 효부로 명성이 높았던 어머니 경주방씨가 병이 들어 위독하게 되자 백방으로 약을 구하여 써 보았으나 완치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걱정을 하고 있는 차에 ‘어느 곳 바위굴에 영약이 있다’는 꿈을 꾸고 다음날 아침 일찍이 찾아가 살피니 과연 암벽에 ‘석용(石茸:석이버섯)’이 많이 있었다. 이것을 가져다 어머니에게 올렸더니 병에 효과가 있었다. 또 겨울에 어머니가 잉어를 먹고 싶다고 하자 김석구는 얼음 위에 업어져 기도하며 슬피 우니 얼음 구멍에서 큰 잉어가 뛰어 오르는 기이한일도 일어났다. 이에 많은 사람들은 김석구의 효행에 하늘이 감동하여 일어난 일이라고 사람들은 입을 모았다.  후에 향토 유림이 추천하고 관찰사가 조정에 알려 고종 때 수직(壽職)으로 통정대부(通政大夫)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