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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성면 강천리 이은성송덕비(仰城面 江泉里 李殷成頌德碑) 본문

중원의 향기/충주시(忠州市)

앙성면 강천리 이은성송덕비(仰城面 江泉里 李殷成頌德碑)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6. 11. 1. 09:59



이은성의 공적을 기리기 위하여 주민들이 강천초등학교와 마을입구에 세웠다.

송덕비에는 굶주린 사람들을 구휼하고 돌보았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장례를 치를때에는 주민들이 모여 이은성의 덕을 추모하며 흰 광목을 깔고 꽃상여도 운구했다고 한다.



이은성은 아버지 이연하와 어머니 지도현의 장남으로 태여났다. 봄철 보릿고개에 기아에 허덕이는 마을 사람들에게 곡식을 나누어 주었으며 다른지역에서 형편이 어려워 찾아오는 사람에게도 숙식을 제공하여 주었다.

또한 자신 소유의 토지를 강천초등학교의 부지로 희사하여 인근 지역 어린이들에게 배움의 터전을 만들어 주었다. 1968년 향년 87세로 세상을 떠났다.



묘소는 강천리에 있으며  살림집은 인은성이 거주하던 안채는 원형 그대로 보존하고 있고 사랑채를 개축하여 현재는 아들이 살고있다.



비석에는 대자선이공은성송덕비(大慈善李公殷成頌德碑)라고 음기되여 있으며 좌우면으로는 다음과 같이 기술되여 있다.


유공지행 거가효우 제궁휼빈(維公之行 居家孝友 濟窮恤貧)-공의 자취는 거가에 효도 우애하고 궁하여도 구제가난 구휼하니

긍식일향 접인자량 경곤도창(矜式一鄕 接人慈良 傾困倒倉)-고향에 큰자랑이라 온량으로 대접하고 곤란을 당해도 창고를 열었네

개시천금 한수유유 착석송혜(芥視千金 漢水悠悠 斲石頌惠)-천금을 풀보듯 한강은 유유하니 송덕의 은혜 돌에다 새기고

유의시당 월암창창 영세난망(惟義是當 月巖蒼蒼 永世難忘)-오직 의롭고 옳음이 달에 창창한데 세상 영원히 잊기 어렵네




비석의 건립시기는 소화15년 경진구월일립(昭和15年 庚辰九月日立)이다. 1940년 경진 9월에 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