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풍동 임승업의 묘지(楓洞 林承業의 墓地) 본문

중원의 향기/충주시(忠州市)

풍동 임승업의 묘지(楓洞 林承業의 墓地)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6. 10. 30. 09:42


충주시 풍동 평택임씨산소가 있는 곳에 위치한 맹산현감을 지낸 평택인 임승업의 묘지입니다.

바로 옆에는 아버지인 임황의 묘지가 자리하고 있으며 산기슭 위로는 동생인 임경업장군의 묘소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송림이 우거진 좋은터에 이번에 새로 조성된 평택임씨의 임경업장군의 조상묘가 묘와 더불어 단이 조성되여 있습니다



묘지의 비석에는 통훈대부행맹산현감병마절제도위임공승업지묘배숙부인한산이씨부좌배숙부인청풍김씨쌍영(通訓大夫行孟山縣監兵馬節制都尉林公承業之墓配淑夫人漢山李氏袝左配淑夫人淸風金氏雙瑩)이라고 음기되여 있습니다.



임승업이 현감을 지낸 맹산은 평안남도 동부에 위치한 군이다.동쪽은 함경남도 영흥군에 접하고, 서쪽은 덕천군, 서남쪽은 순천군, 북동쪽은 영원군과 접하고 있다.

맹산은 고려 말에는 홍건적이 넘나드는 일도 있었으나 조선 건국 후 서북지방에 대한 지배력이 강화되면서 1400년(정종 2)에 안주()에 합해졌다.

그 뒤 1413년(태종 13)에 서북면을 평안도로 정하고 관찰사를 두게 되었을 때 다시 안주에서 분리되어 맹산현이 설치되었다.

1414년덕주( : 지금의 )와 합해 맹덕현()을 설치했다가 이듬해에 다시 분할해 맹산현이라 하고 현감을 두었다. 이 때의 맹산현감은 병마절제도위()를 겸하였다.

1895년(고종 32) 지방행정구역 변경시 맹산현은 군으로 개편되어 군수를 두고 읍내()·외남()·원()·동()·지성()·덕림()·애전() 등 8개 면을 관할하게 하였다.

1903년에는 순천군() 관할의 뇌봉()·인화()·학천()·옥정()·광천()의 5개 면을 편입해 13개 면으로 확대되었다. 1914년 8개 면으로 통합되었으며, 군청 소재지는 맹산면 수정리였다.

1895년 을미사변을 계기로 일어났던 의병운동은 이 지방에서도 동조해, 특히 유인석()·민용호()의 부대가 남부지방에서 관서지방으로 이동 중에 합세, 그 세를 떨치기도 하였다.

1905년 이후에는 김여석()·김관수()·최학준()·이영규() 등의 의병장이 이 곳에서 수십 명의 의병과 함께 일본군과 격전을 벌였다.일제강점기의 항일투쟁으로는 1922년의 평남독립단사건을 들 수 있다. 1920년에 결성된 평남독립단은 군자금을 모으고, 일본경찰로부터 무기를 노획하며, 면사무소를 습격, 파괴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했으나, 1922년 덕천·영원·맹산군의 각 주재소를 일시에 습격하려다가 약 100여 명의 단원이 붙잡혔다. 맹산군[孟山郡]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