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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면 법주사 벽암대사비(俗離山面 法住寺 碧巖大師碑) 본문
법주사 초입 수정교 건너기 전에 속리사실기비와 이웃하고 있는 벽암대사 비입니다.
1980년 11월 13일 충청북도유형문화재 제71호로 지정되었다. 법주사 입구 수정교(水晶橋) 앞 바위 위에 있는 조선 중기의 승려 각성의 석비로 법주사에서 소유·관리하고 있다.
비명(碑銘)은 유명조선국고속리산사보은천교원조국일도대선사부선교심육종도총섭자지쌍운변혜무애부종수교복국우세특사의발벽암대사비(有明朝鮮國故俗離山賜報恩闡敎圓照國一都大禪師傅禪敎十六宗都總攝慈智雙運辯慧無礙扶宗樹敎福國祐世特賜衣鉢碧巖大師碑)로 1664년(현종 5)에 세운 비다.
높이 210㎝, 너비 110㎝, 두께 35㎝이다. 빗돌을 덮은 머릿돌은 우진각지붕으로 이루어졌으며, 비문은 정두경(鄭斗卿)이 짓고 선조의 손자인 낭선군 이우가 쓰고 이정(李禎)이 새겼다
벽암대사(碧巖大師)는 조선 중기의 승려로, 법명은 각성이며, 벽암은 그의 호이다.
임진왜란 때에는 해전에 참여하였고, 인조 때 남한산성을 쌓을 때에는 8도도총섭으로 임명되어 승려들을 이끌고 3년만에 공사를 완성시키었다.
인조 14년(1636) 병자호란이 일어나 왕이 남한산성으로 천도하자 승려 수천 명을 모집하여, 호남의 군사들과 함께 적들을 섬멸하였다. 남한산성으로 향하던 중 전쟁이 끝나버리므로 승려들을 돌려보내고 지리산으로 들어갔다. 인조 24년(1646) 가을 속리산 법주사에서 동문인 희언과 머물렀고, 희언이 화엄사로 가서 입적하자 그도 화엄사로 들어가 지내다가, 현종 1년(1660) 86세의 나이로 입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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