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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박물관 금강역사(慶州博物館 金剛力士)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7. 5. 21. 09:37



금강역사상은 본래 분황사 동쪽 건너편 구황동 절터에 있었던 것을 1915년 경주박물관으로 옮겨왔습니다.

경주박물관 야외전시장에 전시되여 있습니다.




금강역사(金剛力士)는 대체로 탑 또는 사찰의 문 양쪽을 지키는 수문신장()의 구실을 담당하며, ‘인왕역사()’라고도 한다. 이 신은 여래의 온갖 비밀된 사적()을 알고 5백 야차신()을 거느리면서 천불()의 법을 수호한다고 한다.

보통 사찰 문의 왼쪽에는 밀적금강(), 오른쪽에는 나라연금강()이 서 있다. 이 중 나라연금강은 천상계의 역사로 그 힘의 세기가 코끼리의 백만 배가 된다고 한다. 밀적금강은 손에 금강저()라는 무기를 가지고 항상 부처님을 호위하는 야차신으로, 부처님의 비밀한 사적을 들으려는 서원을 세웠으므로 밀적이라고 한다.

이들의 머리 뒤에는 커다란 원형의 두광()이 있다. 이는 이들이 단순히 힘센 이가 아니라 신성한 지혜를 고루 갖추고 있음을 상징하는 것이다. 보통 나라연금강은 입을 크게 열어 ‘아’ 하고 소리를 내는 모습으로 묘사되고, 밀적금강은 입을 굳게 다문 채 방어하는 자세를 취하게 된다. 흔히 입을 열고 있는 역사를 ‘아금강역사’, 입을 다물고 있는 역사를 ‘훔금강역사’라고 하는데, 이때의 ‘아’는 범어의 첫째 글자이고, ‘훔’은 끝 글자이다. 이 금강역사의 입은 시작과 끝을 연결하는 영원과 통일을 상징하는 것이다. 그리고 상의를 입지 않고 옷을 허리에 걸친 채 주먹을 쥐어 밖에서 안으로 한 팔을 올리고 한 팔을 내린 자세를 취하거나, 한 손으로 칼을 잡고 있는 모습 등을 취하기도 한다.

우리나라 금강역사상의 특징은 중국 및 일본의 것과는 달리 무섭다기보다는 악의 없는 순진성을 읽을 수 있다는 데 있으며, 석굴암 입구의 금강역사상이 가장 대표적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