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용암동 보살사 오층석탑(龍岩洞 菩薩寺 五層石塔) 본문

통합청주시/상당구(上黨區)

용암동 보살사 오층석탑(龍岩洞 菩薩寺 五層石塔)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7. 7. 4. 19:17



용암동에 소재한 보살사 극락보전 앞에 있는 오층석탑입니다.

보살사는 778년(신라 혜공왕 14)에 진표율사의 제자인 융종대사가 중창했다는 기록이 남아있고, 고려 918년(태조 원년)에 태조(太祖)의 다섯째 아들인

증통국사가 고쳐지었으며, 1107년(예종 2)에 자정국사가 중수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고려 공민왕 때 토지가 하사됐고, 1458년(세조 4)에 다시 어명으로 중수됐음을 밝히고 있다.

보살사에 대한 기록은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여지도서(輿地圖書)』 등 조선의 각종 지리지에 기록되어 있어 폐사되지 않고 계속해서 불사가 이뤄졌음을 알 수 있다.

고려와 조선에 걸쳐 여러 차례 왕명으로 불사가 이뤄지는 등 왕실의 보호를 받은 사찰로 고려 후기 보살사와 주변 사찰 사이의 토지분쟁을 고려왕실에서 조정했다는 기록도 이를 뒷받침해 준다.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의 보살사에 있는 석탑입니다..
2층 탑의 몸체[옥신]에 새겨진 ‘강희계미(康熙癸未)’라는 음각 명문에 의하여 1703년(숙종 29)에 건립된 것을 알 수 있다.

보살사 극락보전의 앞에 있는 조선시대 탑으로 기단부터 상륜부까지 잘 보존되어 있다. 지대석 위에 하대석을 대신하는 3단의 받침이 있고

그 위에 중판복엽(重辦複葉)의 복련화문(伏蓮花紋)이 화려하게 장식되어 중대석이 생략된 단층기단이 구성되어 있다. 복련석 윗면에는 1단의 탑신 괴임이 조출되었다.초층 몸체[옥신]의 각 면에는 양 우주가 각출되었으며, 그 내면에 2개의 사각형과 내원을 음각하고 그 안에 범자(梵字)를 음각하였다.

초층 지붕돌[옥개석]은 층급받침이 2단이고 끝이 반전되지 않아 둔중한 느낌을 준다. 그 위의 층도 초층과 비슷한 형식을 취하고 있다. 상륜은 5층 지붕돌 윗면에 붙여 동일 석재로 만들었는데 노반이 없고 복발과 보륜, 그리고 연봉이 장식되어 있다.

조선시대 탑으로는 규모가 크고 화려한 구성을 보여서 조선시대 석탑 연구에 중요한 자료라 할 수 있다.




보살사의 전각으로는 보살사 극락보전(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56호)를 비롯하여 명부전, 삼성각, 요사채 및 부속 건물이 있다.

극락보전은 조선 초기에 세워진 것으로 여러 차례 중수를 거쳤으며 내부에는 보살사 석조이존병립여래상(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4호)과 지장보살상,

삼존불 등이 봉안돼 있다. 이밖에 보살사 오층석탑(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65호)과 중수비, 석탑옥개석, 동종 등이 있다.


다른 문화재는 찾을수 있었지만 석조지장보살상은 찾을수 없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보살사관계자에게 문의해야 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