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정면 신흥리 리장곽동하송덕비(佛頂面 新興里 里長곽동하頌德碑)

 

신흥리(新興里)는 고개 밑에 있는 농촌마을이다. 새로 일어나라는 뜻으로 신흥이라는 명칭이 생겼다. 자연마을로는 개오개, 건개울, 두무절, 모내일 등이 있다. 개오개는 신흥리에서 중심이 되는 마을로 개오개 밑이 된다하여 붙은 이름이며 입구에 큰 은행나무가 있다. 건개울은 앞에 건개울이 있어 붙은 이름이다. 두무절은 절이 있었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불정면 신흥리 마을입구에 들어서면 마을회관옆에 자리하고 있는 두촌마을 이징을 지냈던 곽동하의 송덕비입니다.마을표지석과 나란히 어깨를 하고 있으며 비석의 앞면에는 한글로 두촌리장곽동하송덕비 라고 적혀있으며 좌,우,후면에는 곽동하의 행적이 기술되여 있습니다.

 

 

 

두촌리장을 지낸 곽동하의 비문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공은 현풍곽씨 32대손으로 부 규순 모 이연씨의 장남으로 왜놈들의 강압과 핍박과 강탈로 민족수난이 극치에 다달은 암훌했던 1936년 불정면 신흥리 두촌마을에서 출생 성장하여 십년감의 긴세월동안 리장직을 역임하면서 동민의 편리와 마을의 번영을 위하여 심신의 정열을 쏟아 씨뿌리고 가꾸시다 1978년 41세 젊은 나이로 못다 이룬 일들을 가슴에 묻은체 애절하게 타계하시다.공은 빈촌의 빈농가에서 성장하였으나 덕성과 기쁨이 마을분들에게 선망의 대상으로 가난으로 나약한 마을분들에게 기대와 희망을 열어 주시고 의리를 생활의 규범으로 불의와 타협치 아니하고 투지와 과단성은 마을분들에게 용기를 주었다. 

 

 

 

 

공의 원만한 대인관계는 마을분들에게 단합으로 오늘의 발전을 갖어오는 구심체 역할의 근본이 되어 빈곤으로 부터 해방되어 자립자도의 풍요의 길을 향한 성취의 바탕을 이루게 하셨다. 회고하건데 리장직을 역임하는 60년대 중반부터 70년대 후반 중 정치 경제 사회및 안보상 혼탁한 시절이였음에도 마을분들에게 일체감을 조성하여 패기와 신념으로 많은 공업을 남기었으니 전국 최초로 간이상수도를 신설하여 주민의 식수난을 해결하였으며 전기유치산업을 추진하여 촌간마을로서는 타마을에 앞서 문화생활의 길을 틔었으며 세평 신흥간 소로의 길을 대로로 확장 시킴에 앞장서서 오늘날의 도로의 모체로 편의를 제공함에 소득에 지대한 역할을 장구히 생성하였다.

 

 

 

공은 빈곤에서 윤택으로 폐쇄적 주민의 성향을 개혁으로 생동감에 고무했던 새마을 사업에 앞장서서 마을의 진입로 개설을 비롯 팽개쳐진 일대의 황무지를 개간 옥토로 바꾸는 등 편의와 함께 우리들의 환경개선을 위한 촉발적 역할의 주역으로 전력하셨다. 공은 자력갱신의 목표로 난관을 극복하면서 건립한 마을회관은 이제 낡고 퇴색해 갈지라도 마을분들의 정신이 응결된 구심체로 영원히 남아 있으리라

 

 

 

 

 

공의 긴세월간 우여곡절의 다난함을 무릎쓰고 헌신 봉사의 결실로 맺어지는 바탕위에서 풍요의 길을 향해 미래를 기약할 수 있음은 공의 노고가 생전에 여기 있었기에 타계 60년이 되는 올해를 맞아 환희와 감격에 벅찼던 그 때의 크고 빛나는 업적을 기리고자 이 비를 세우다.

서기 1996년 3월 10일 불정면 신흥리 두촌마을주민 일동 세우고 김달원지음.

 

 

 

불정면은 북동쪽으로 고양봉(顧養峰) 등을 경계로 충주시 대소원면(大召院面), 북서쪽으로 어래산(御來山:395m) 등을 경계로 충주시 주덕읍(周德邑) 및 음성군 소이면(蘇伊面), 남쪽으로 괴산읍과 감물면(甘勿面)에 접한다.면의 중앙부를 남동류하는 달천(達川)의 지류 음성천(陰城川)과 남부를 동류하는 건개천(乾介川) 유역을 제외하면 해발고도 200∼400m의 구릉성 산지가 대부분이다. 취락은 주로 음성천과 건개천 유역의 평지에 분포하며, 하천 연안에서는 논농사, 산록 완사면에서는 밭농사가 이루어진다. 특히 전국적인 잎담배 산지를 이룬다. 근래 사과 재배 면적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며, 농가 부업으로 양잠이 이루어진다. 면의 중앙을 관통하는 지방도에 의해 북서쪽으로 음성, 남동쪽으로 수안보(水安堡) 온천에 연결된다.문화재로는 괴산 삼방리 마애여래좌상(槐山三訪里磨崖如來坐像:충북유형문화재 128), 괴산 삼방리 3층석탑(槐山三訪里三層石塔:충북유형문화재 182), 정인지 묘(鄭麟趾墓:충북기념물 33), 탑촌리 3층석탑, 추산리(楸山里) 고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