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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극면 팔성리 팔성리가옥(笙極面 八聖里 八聖里家屋)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음성군(陰城郡)

생극면 팔성리 팔성리가옥(笙極面 八聖里 八聖里家屋)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8. 4. 13. 23:45




충청북도 음성군 생극면 팔성리에 있는 1930년대 전통가옥이다.
생극면 팔성리는 윗마을과 아랫마을로 나누어져 있는데, 음성 팔성리 고가는 아랫마을인 말마리에 있는 전통가옥이다. 팔성리 마을회관에 차를 주차하면 100여미터 안에 골목길안에서 만날수있다.


음성 팔성리 고가가 지어질 당시인 1930년경에는 넓은 대지(약 2,706㎡) 위에 안채와 사랑채 등이 갖추어져 있었으나, 현재는 안채만이 본래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1985년 12월 28일 충청북도 문화재자료 제3호로 지정된 이후 1991년에 지붕을 비롯한 수장, 목재 등에 대한 보수공사가 이루어졌다.
음성 팔성리 고가는 ㄱ자 형 홑처마 팔작기와지붕 건물로, 자연석 기단 위에 네모난 주춧돌을 놓고 네모기둥을 세웠다. 기둥 위에는 조각을 한 양봉을 쌓았으며, 기둥 위로 대들보와 종보를 걸어 5량집으로 결구하였다. 가옥의 평면은 두 줄의 겹집으로, 중앙에 대청마루를 두고 양쪽에 온돌방을 놓았다. 좌측 방은 2칸이고 바깥쪽으로 따로 마루를 놓았으며, 앞쪽으로도 바닥을 높인 툇마루 1칸을 설치하였다.


음성 팔성리 고가에는 현재 사람이 살지 않고, 음성군과 연계하여 관리자(김영수)가 건물 관리를 맡고 있다.
음성 팔성리 고가는 1930년대 전통적인 주거양식의 변화를 보여주는 귀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조선시대 건축양식을 따르고 있지만 변형된 형식의 마루와 부엌의 위치 등에서 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전통 한옥의 80% 이상이 서쪽에 부엌을 두고 있는 데 반해 음성 팔성리 고가는 동쪽에 부엌이 있어 우리나라의 전통가옥 연구에 귀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