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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암산상봉재옹달샘 본문

통합청주시/상당구(上黨區)

우암산상봉재옹달샘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0. 8. 7. 19:37

 

 

 

 

 

 

 

 

 

 

 

 

청주에서 것대산 봉수대, 산성마을, 낭성, 미원을 이어주는 상봉재 옛길은 과거 소달구지가 오갈 정도로 넓은 산길로

숨을 그리 헐떡이지 않고도 오를 수 있을 만큼 완만해 남녀노소 모두가 자주 찾는 등산코스다.

특히 상봉재 정상 부근에 이르면 돌 틈 사이로 맑은 물이 나오는 옹달샘이 있어

재를 넘는 이들의 갈증을 해소해 주는 것은 물론 달콤한 휴식 공간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영운천(무심천 지류)의 발원지로 삼국시대 이전부터 샘솟았다는 이 옹달샘은 극심한 가뭄에도 물이 끊긴 적이 없었다고 하니

상봉재를 넘는 이들에게 얼마나 소중한 장소였는가를 가히 짐작케 한다.

이에 청주시는 지난 2007년 사업비 1900만 원을 들여 이곳에 집수정 및 간이여과시설을 설치하고,

주변을 정비해 등산객들의 이용이 좀 더 편리하도록 배려하기도 했다.

이번에 개통된 우암산 관통도로로 물이 말랐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장마 다음인지 물은 잘나오고 있었다

계속 물이 잘나와 우암산을 찾는 등산객들의 갈증을 풀어주는 좋은 옹달샘이 되길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