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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곡면 영산리 경녕군부인김씨묘소(甘谷面 嶺山里 敬寧君夫人金氏墓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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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곡면 영산리 경녕군부인김씨묘소(甘谷面 嶺山里 敬寧君夫人金氏墓所)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8. 4. 27. 17:28



감곡면 영산리 공산정마을을 지나 잔자골로 접어들면서 오른쪽 구릉에 자리하고 있는 경령군의 부인 청풍김씨의 묘소입니다.

경녕군(敬寧君)은 조선 태종과 효빈 김씨 사이에서 태어난 태종의 장남이다. 경녕군 부인 청풍김씨는 1416년(태종 16)에 경녕군과 성혼하였으며, 1417년(태종 17)에 경신택주 안산군부인(敬愼宅主 安山君夫人)에 봉해졌다. 1450년(세종 32) 4월에 서거하여 현 위치에 안장되었다.

경녕군 부인 김씨는 지금의 위치에 안장된 후, 1458년(세조 4) 9월에 삼한부부인(三韓府夫人)에 가봉되었고, 같은 해 12월에 석물을 세워 예장(禮葬)을 완성하였다. 1872년(고종 9)에는 청원부부인(淸原府夫人)으로 가봉되었다.
경녕군 부인 김씨 묘소에는 묘비 1기가 세워져 있고, 그 앞에는 장명등 1기가 놓여 있다. 묘역은 약 660㎡이며, 사각형의 봉분에 호석을 두르고 있고, 화강암의 혼유석과 상석이 있다. 하단 좌우에는 문관석이 1조 세워져 있다.

묘비에는 ‘조선국 왕자경녕군 제간공처 첨절부인 김씨지묘(朝鮮國 王子敬寧君 齊簡公妻 僉節夫人 金氏之墓)’라 쓰여 있다.
조선 왕족의 사각형 분묘 양식을 엿볼 수 있고, 전형적인 조선 전기 왕족의 묘제를 살필 수 있는 곳이라 충청북도 기념물 제99호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