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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보광사대보광선사비(普光寺大普光禪寺碑) 본문
보물 107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으며 원위치는 부여 임천면 가신리 보광사터(扶餘 林川面 加神里 普光寺址)입니다.
원래 부여군 임천면 성주산 보광사터에 있던 것으로, 보광사 중창을 주도한 원명국사 충감(1275~1339)의 행적과 중창 과정을 기록한 비입니다. 충감은 선원사 출신으로 원나라에 유학까지 다녀온 이름난 선승이었는데, 말년인 1336년 개경을 떠나 보광사로 들어온 이후 보광사가 크게 중창시켰다고 합니다. 비문은 당시 문장으로 이름을 떨치던 원나라 사람 위소가 짓고, 원나라 사람 양지와 주백기가 각각 비문과 전액(전서체로 쓴 비의 이름)을 썼다고 합니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면서 글씨가 마멸되어 알아볼 수 없게 되자 1750년 보광사의 주지였던 능일이 글씨를 다시 새겨 넣었습니다. 이 비석은 비 받침과 모난 형태의 몸돌로만 이루어진 고려후기 비석의 전형적인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부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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