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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성면 각기리 각기리입석(赤城面 角基里 角基里立石) 본문
자연석이나 그 일부를 가공한 큰돌을 어떤 믿음의 대상물(다산, 풍요 기원)이나 특수목적(무덤, 표지)을 가지고 세운 돌기둥. 보통 장승처럼 마을 입구에 세우지만 논밭 가운데나 고인돌옆에 위치하기도 한다. 순우리말로는 선돌 외에 삿갓바위, 선바위, 돌꼬지, 도두 라고도 한다.
적성면 각기리 마을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선돌로서 모양으로 두개의 입석을 280센티의 숫바위와 160센티의 암바위가 서로 바라보고있다.
선돌의 형태가 잘 보존되어 있어 선돌연구에 좋은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주민들에 의해 잘 보존되고 있다.
입석은 다른 말로 선돌이라고 부르는데, 고인돌과 함께 청동기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유물이다. 일반적으로 땅 위에 한 개 또는 몇 개의 큰 돌기둥을 세운 형태를 하고 있는데, 당시 부족간의 경계표시 또는 신앙의 대상이 되는 기념비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각기리입석은 각기리 마을 어귀에 서로 다른 형태를 띠는 2기의 입석이 짝을 이루며 서 있다. 각기리는 마을 앞에 바위 두 개가 뿔같이 솟아 있어 ‘각기리(角基里)’라 하였다고 한다.1호 입석은 전체적으로 세모꼴 형태로 끝이 뾰족한 모습으로‘숫바위’라 불리며, 2호 입석은 작고 두께가 고르며 윗면이 둥그런 형태로‘암바위’라 불린다. 1·2호 입석 모두 앞면에 쪼고 간 수법으로 만든굼[성혈(性血)]이 다수 확인되었으며, 굼의 크기는 지름 2.0∼12㎝로 다양한 편이다. 특히 1호 입석 둘레에 타원형의 단이 있어 제의(祭儀)와 관련한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각기리입석은 뚜렷한 성별 구분과 그와 관련한 형태적인 특징을 잘 갖추고 있고, 크고 작은 굼이 있는 등 입석의 전형적인 형태를 보여 주고 있으며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하여 큰돌문화〔거석문화(巨石文化)〕연구의 중요한 자료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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