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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박물관 영하리사지석불(淸州博物館 靈下里寺址石佛)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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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박물관 영하리사지석불(淸州博物館 靈下里寺址石佛)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8. 11. 16. 09:34

 

 

청주박물관에서 전시중인 고려시대의 충북의 사찰에 대한 전시회에 전시된 영하리사지 석불입니다.

 

 

 

1975년 청원군 북이면 영하리()에서 발견된 불상으로 현재 국립청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전체 높이는 130cm이며 고려 초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대좌()는 하대, 중대 및 상대의 절반이 결실되었으나 불신()은 거의 손상되지 않았다.

연화대좌 위에 결가부좌하여 직신정시()하고 있다. 나발()의 정수리에 높은 육계()가 있으며 미간의 백호()는 마멸되었으나 돋을새김한 것으로 보인다. 코는 마멸되어 낮고 입은 작은 편이며, 양쪽 귀는 어깨까지 길게 늘어졌다. 목에는 삼도()가 뚜렷하고 어깨는 좁은 편이지만 가슴은 당당해 보인다.

법의()는 양 어깨를 모두 덮은 통견()으로 양팔에 걸쳐 가슴에서 허리 아래로 흘러내린다. 두터운 옷주름이 ‘U’자형을 이루며 무릎까지 덮여 있다. 무릎 부분이 상체에 비해 넓고 높은 편으로 균형미는 떨어지지만 중량감을 준다. 손 모양은 왼손은 여원인(), 오른손은 시무외인()을 결하였는데, 오른손은 일부 훼손되었다.

대좌는 정사각형으로 상대석의 반쪽만 남아 있다
. 본래 2매였으나 현재 1매만이 있어 새로 대좌 2매를 만들어 지금의 불상을 받치고 있다.

주위를 복련()으로 꾸몄는데, 한 면에 8판씩 모두 32판을 조각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