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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면 비산리 미타사약사불(蘇伊面 碑山里 彌陀寺藥師佛)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음성군(陰城郡)

소이면 비산리 미타사약사불(蘇伊面 碑山里 彌陀寺藥師佛)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9. 5. 23. 09:28



약사전에 봉안되어 있는 석조여래좌상은 불두와 양손 을 새로 조성하였고, 불신은 原形으로 옷주름은 잘 남아있으나 가슴부분과 소매부분은 보수한 흔적이 확인된다. 1996~2002년의 사진자료를 보면 불두와 양손의 형 태가 현재와 큰 차이를 보인다. 이를 통해서 볼 때 1985 년 이전과 2002년 이전, 최소 두차례에 걸쳐 보수가 이 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불상의 크기는 전체 높이 96㎝, 무릎 높이 16㎝, 어깨 너비 40㎝, 무릎 너비 55㎝이다. 목에는 삼도가 분명하나 원형인지 알 수 없고, 법의는 통견으로 어깨에서 무릎까지 덮고 있으며, 옷주름은 두 껍게 표현되었다. 양손은 원형을 알 수 없으나 옷주름의 형태로 보아 오른손을 어깨까지 들고, 왼손을 복부에 올 리고 있는 현재 수인의 형태와 유사할 것으로 추정된다. 오른손은 가슴 앞에서 손바닥을 바깥으로 하여 엄지와 검지를 붙였고, 왼손은 손바닥을 위로 한 채로 약합을 들고 있다. 다리는 결가부좌하고 있고, 무릎은 좁은 편 이며, 오른쪽 발바닥만 보인다. 불상은 전체 크기에 비 해 상반신이 길고, 무릎은 좁은편으로 균형미가 떨어지 는 점, 조각수법이 단순화된 점을 통해 고려후기에 조성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사불은 동방의 정유리세계(淨瑠璃世界)에 교주로 머물고 있는 부처를 말하며, 약사여래라고도 한다. 경전에서는 질병을 치료하고 수명을 늘려주며 재난을 없애주는 부처라는 뜻으로 대의왕불(大醫王佛)이라고도 지칭한다.

부처는 중생을 모든 병고에서 구하고, 무명(無明)의 고질까지도 치유하여 깨달음으로 인도한다고 전해진다. 부처의 상은 흔히 왼손에 약병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