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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읍교성리연화대좌(鎭川邑校成里蓮花臺座)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진천군(鎭川郡)

진천읍교성리연화대좌(鎭川邑校成里蓮花臺座)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0. 9. 27. 20:12

 

 

 

 

 

 

 

 

 

 

 

 

 

 

 

  • [정의]
  •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교성리 진천향토민속자료전시관에 있는 고려시대 연화대좌.
    진천 교성리 연화대좌는 불상을 봉안하기 위해 건립된 것이 분명하나, 현재 불상이 결실되어 자세한 건립경위는 알 수 없다.

  • [위치]
  • 본래는 헤이그 밀사 부재(溥齋) 이상설(李相卨)[1870~1917]의 위패가 있는 사당 경내에 불상이 결실된 채 연화대좌만 남아 있었다. 연화대좌가 워낙 대형인 데다 하대석이 땅속 깊이 묻혀 있었기 때문에 이상설을 모실 새로운 사당이 조성되었을 당시 이전이 불가능하였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진천향토민속자료전시관 앞뜰로 옮겨져 전시되어 있다.

  • [형태]
  • 진천 교성리 연화대좌는 구성이나 조각 수법으로 보아 고려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불상이 결실되고 대좌만 남아 있으나 보존 상태가 거의 완벽하고 조각 솜씨도 뛰어나 수작으로 인정받고 있다. 높이는 140㎝, 길이는 190㎝이다. 다듬지 않은 자연석의 지대석에 하대석은 납작한 판석(板石)을 팔각으로 다듬었고, 그 위의 중대석 역시 팔각으로 다듬어져 있으나 두 대석 모두 조각이 되어 있지는 않다.

    이에 비해 반구형으로 된 상대석은 연화문과 보상화문(寶相華紋)이 각각 아래위에 새겨져 있고, 화려함을 더하기 위해 연꽃 씨와 잎사귀를 새겨 넣었다. 아래의 연화문은 앙화(仰花)이며 24개의 홑이파리로 되어 있다. 보상화문은 4판의 연화문에 1판씩 조각되어 전체 8판으로 각 판마다 내부에 연자와 연꽃을 장식하였다. 자연석인 화강암의 석재를 지대석으로 하여 그 위에 규모가 작은 하대석과 중대석을 올려놓았고, 그 위에 연화문으로 된 반구형의 상대석을 올려놓은 3단의 형태이다.

    상대석은 크기도 크고 화려한 문양을 갖춘 반면 중대석과 하대석은 크기도 작고 조각이 없어서 불균형을 이루나, 전체적으로 그 육중한 규모는 압도적이며 위에 봉안되었던 불상의 크기가 매우 컸음을 짐작하게 한다.

  • [현황]
  • 2003년 8월 14일 충청북도 문화재자료 제40호로 지정되었다. 현재 소유 및 관리는 진천군에서 맡고 있다. 오래전에 도굴꾼들이 사리 장치에 있는 보물을 꺼내기 위해 물리적인 힘을 가한 이후 하대석과 중대석의 일부가 제대로 맞지 않는다.

  • [의의와 평가]
  • 진천 교성리 연화대좌충청북도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불상 대좌로, 하대석·중대석·상대석 등의 구성 요소를 잘 갖추고 있어 고려시대 불상 대좌의 변화 과정을 연구하는 데 귀중한 단초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