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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대강면 두음리 성황당(大崗面 斗音里 城隍堂) 본문
두음리는 농촌마을이다. 두메산골이라 하여 두음 또는 등골, 등꼴이라 한데서 두음이라는 명칭이 생겼다. 자연마을로는 안두음, 두음, 사오실, 소들 등이 있다. 사오실은 전에 너댓집만이 있었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소들은 작은 들이 있어 붙은 이름이다.
서낭당의 다른 말. 서낭신을 모신 당집이나 제단. 지방에 따라 할미당ㆍ천황당ㆍ국사당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서낭신은 토지와 마을을 수호하는 신으로 최근까지 전국에 널리 퍼져 있었다. 서낭당은 보통 신수(神樹)에 잡석을 쌓은 돌무더기나, 신수에 당집이 복합되어 있는 형태로 고개 마루, 길옆, 부락입구, 사찰입구에 위치하고 있다. 서낭당은 서낭신의 봉안처인 동시에 거소가 된다. 이 신은 천신과 산신의 복합체로 보여진다. 서낭신의 신앙에는 내세관이나 인간 정신세계의 이상(理想) 같은 것이 없고 현실적인 일상생활의 문제가 중심을 이룬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액(厄)ㆍ질병ㆍ재해ㆍ호환(虎患) 등을 막아주는 부락수호와 인간의 현실적인 생계문제 해결에 목적이 있다. 신수에는 아이들의 장수를 위해 걸어놓는 헝겊조각, 상인의 장사를 잘되게 해달라고 걸어놓는 짚신짝, 신랑신부가 새살림을 차릴 때 부모계(父母系)의 가신(家神)이 따라오지 못하도록 신부가 자기 옷을 찢어서 걸어놓는 색헝겊조각 등이 있다. 또 통행인이 길을 안전하게 가기 위해 돌을 주워서 돌무더기 위에 던지거나 침을 뱉는데 이는 길가에 배회하는 악령의 피해를 막기 위함이다. 이처럼 서낭당은 현실적인 문제를 기원하는 곳이다. 정초에는 부인들이 간단한 제물을 차려놓고 가정의 평안을 빌기도 한다. 동해안 별신굿이나 강릉단오제는 규모가 큰 서낭제의 일종이다.
대강면 두음리에 있는 성황당입니다
성황당이라는 현판이 걸려있으며 안에는 소백산 산신령을 모시는 패가 있습니다.
성황당은 새로 신설한 것으로 아직도 지역주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두음리 다리를 건너며 오른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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