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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백면봉죽리송강정철신도비(文白面鳳竹里松江鄭澈神道碑)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진천군(鎭川郡)

문백면봉죽리송강정철신도비(文白面鳳竹里松江鄭澈神道碑)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0. 9. 28. 20:27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 봉죽리에 있는 조선시대 문신 정철의 공적비.

  • [개설]
  • 송강(松江) 정철(鄭澈)[1536~1593]은 조선의 문인이자 정치가이며, 가사문학의 대가이다. 송강 정철 신도비정철의 공적을 적은 비석이다.

  • [건립경위]
  • 송강 정철 신도비정철의 사후 그의 행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것이다. 본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신원동[옛 지명 고양군 원당면 신원리]에 있던 묘소를 현재의 자리로 이장하면서, 1665년(현종 6)에 사당의 건립과 함께 우암 송시열이 글을 짓고 김수증이 글씨를 썼다.

  • [위치]
  • 진천에서 지방도 17호선을 따라 청주 방향으로 가다 사석삼거리를 지나면 도로변에 정송강사로 가는 길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있다. 여기에서 우회전하여 봉죽리 쪽으로 3㎞쯤 들어가면 어은이라는 마을이 나오는데, 이곳에 정송강사가 있다. 신도비는 정송강사 입구 홍살문 앞 남동쪽에 있으며, 행정지명으로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 봉죽리 531번지에 속한다.

  • [형태]
  • 신도비는 정면 3칸, 측면 3칸[3칸이지만 비를 중심으로 앞뒤 반 칸 정도의 퇴를 단 형태로, 실제 너비는 두 칸으로 직사각형 형태임]의 목조 와가로 팔작지붕의 보호각 안에 있다. 비는 화강암으로 되어 있으며, 거북등 모양의 귀부[받침돌]에 비좌를 파고, 그 위에 높이 250㎝, 폭 101㎝, 두께 43㎝의 비신을 세우고 팔작지붕 형태의 이수[지붕돌]를 올린 모습이다. 비석의 비문은 사방에 새긴 사면비로 글씨는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 [금석문]
  • 신도비의 비문은 1684년(숙종 10) 우암 송시열이 글을 짓고, 곡은 김수증이 전액(篆額)과 글씨를 썼다. 비석의 뒷면과 동쪽 면은 송시열이 추기(追記)[본문에 덧붙여서 씀]한 것이다. 비문의 내용은 정철의 일반적인 생애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별한 내용으로는 율곡(栗谷) 이이(李珥)와 함께 사가독서(賜暇讀書)한 기록을 적어놓고 있다.

  • [현황]
  • 신도비는 1684년 정철의 묘소가 현재의 자리로 옮겨지면서 건립한 것으로, 1996년 1월 5일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87호로 지정되었다. 비는 비각 안에 보호되고 있으며, 2009년 중수하였다.

  • [의의와 평가]
  • 비에 새겨진 금석문자는 인물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고적 자료로, 당사자는 물론 당시의 여러 시대적 상황을 재조명하는 데 귀중한 자료이다. 정철의 신도비는 조선 시대의 문인이자 정치가이며, 가사문학의 대가였던 그의 행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신도비이다. 따라서 이 비는 정철의 생애와 더불어 가사문학의 창작 배경을 유추해볼 수 있는 귀중한 유적이며, 특히 국문학 관련 공부를 하는 후학들에게 산 교육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