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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백면봉죽리정송강사(文白面鳳竹里鄭松江祠)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진천군(鎭川郡)

문백면봉죽리정송강사(文白面鳳竹里鄭松江祠)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0. 9. 29. 21:05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 봉죽리에 있는 조선시대 문신 정철의 위패를 모신 사당.

  • [개설]
  • 철(鄭澈)[1536~1593]의 자는 계함(季涵), 호는 송강(松江)이다. 조선 중기를 대표하는 문신이자 시인이다. 당대 가사문학의 대가로서 국문학사상 중요한 「관동별곡(關東別曲)」, 「사미인곡(思美人曲)」 같은 가사 작품을 남겼다.

  • [위치]
  • 진천읍에서 국도 17호선을 따라 청주 방향으로 가다 사석삼거리를 조금 지나면 도로변에 정송강사(鄭松江祠)로 가는 길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서 있다. 이곳에서 우회전하여 문백면 봉죽리 쪽으로 3㎞쯤 들어가면 어은이마을이 나오는데 이곳에 송강사가 있다.

  • [변천]
  • 정송강사는 1665년(현종 6) 본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신원동[예전의 고양군 원당면 신원리]에 있던 묘소를 지금의 진천군 문백면 봉죽리 어은골로 이장하면서 건립되었다. 이후 1937년에 보수하였으나 규모가 협소하여 1979~1981년에 3년여 동안 신축 정화하여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 2009년에는 정송강사 입구에 있는 신도비를 중수하였다.

  • [형태]
  • 정송강사는 전형적인 사우의 건축 방식을 따르고 있는데, 홍살문을 거쳐 외삼문, 내삼문, 사당이 일곽을 이루고 있다. 홍살문 앞 동남쪽에는 신도비가 있으며, 맞배지붕형의 외삼문인 문청문(文淸門) 앞 서쪽으로 ‘송강정철선생시비’가 있다. 외삼문을 들어서면 동쪽으로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 ‘송강기념관’이 있다. 전시관은 시멘트로 된 팔작지붕의 한옥으로, 면적은 105.78㎡이다.

    솟을삼문의 내삼문인 충의문(忠義門)을 들어서면 '송강사(松江祠)'라는 편액을 단 사당이 보인다. 사당의 외양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목조기와집으로, 정면에는 퇴가 만들어져 있다. 내부에는 닫집 아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 [현황]
  • 정송강사는 1976년 12월 23일 충청북도 기념물 제9호로 지정되었으며, 진천군에서 소유 및 관리하고 있다. 정송강사 입구에는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87호로 지정된 신도비가 있으며, 외삼문 앞뜰에는 1961년 10월 2일 한국국어학회청주국어국문학회에서 세운 시비가 있다. 전면의 글씨는 건립 당시 민태식(閔泰植)이 썼으며, 뒷면의 「사미인곡」은 1979년에 새겼다.

    지금의 시비는 원래의 비가 훼손되어 1980년 2월 1일 청주국어국문학회가 주관이 되어 새로 세운 것이다. 외삼문을 들어서면 서쪽으로 정송강사중건사적비가 있고, 맞은편에는 송강기념관이 있다. 기념관에는 정철의 유품인 은배(銀杯), 옥배(玉杯), 용연[벼루]과 친필 편지, 『연행일기(燕行日記)』, 『송강집(松江集)』 1~7집, 『송강가사(松江歌辭)』[성주본], 『송강집』 판목들이 전시되어 있다. 묘소는 사당 입구에서 왼쪽으로 환희산(歡喜山) 중턱에 있다.

  • [의의와 평가]
  • 정송강사는 국문학사에 길이 남을 가사문학의 대가인 정철의 사당과 묘소라는 점에서 교육의 현장으로 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