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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주덕읍 삼방리마을유래비 본문
우리 마을은 동편의 어래산(御來山)과 서편의 속리산 양산 자락이 맞닿은 위치에 자리잡은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고려 공민왕으로부터 남달리 총애를 받고 있던 배극렴은 왕의 시역사건이 일어나자 정사에 뜻을 잃고 부인과 충주 고을로 낙향하여 은거했다.
당시 왕명을 받고 요동정벌(서기1388)에 출정하였다가 4불가지론을 내세워 위화도에 회군한 좌우군 도통사 리성계가 조정의 모든 실권을 장악한 후 그의 정권을 위한 대의적인 명분 때문에 고려의 중신들이 그의 자문직으로 필요하게 되어 팔도 수령에게 배극렴을 찾아내도록 영을 내린 후 우연한 기회에 배극렴이 어래산 중에 은거한다는 소문을 듣고 세 번씩이나 찾아와 만났다 하여 마을 이름을 삼방(三訪)이라 이름짖고 임금이 찾아온 산을 ‘어래산’이라 칭해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이제 우리 마을은 근면, 자조, 협동정신으로 선진조국 창조에 일익을 담당하며 새농촌 건설에 전 주민이 참여하는 뜻을 기리기 위해 자랑스러운 비를 이곳에 세우다. 1992. 6.삼방마을 주민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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