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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물면 유창리 소금강(甘勿面 有倉里 小金剛)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괴산군(槐山郡)

감물면 유창리 소금강(甘勿面 有倉里 小金剛)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0. 4. 28. 10:56

괴산군 불정면 목도에서 이담으로 가는 목도다리를 건너며 우측으로 보이는 목도민물매운탕집을 시작으로 오간리에 위치한 망화정까지 이어지는 중간중간의 절경을 정하여 유창구곡(有倉九曲)을 만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차일피일 미루던 길을 나섰다.

 

유창구곡의 1곡이라 칭하는 강 절벽에 새겨진 소금강(小金剛)이라는 각자입니다.

아름다운 경치를 칭하는 말로 많이 사용되는 소금강은 작은 금강산이라는 뜻입니다

 

지금은 경치가 좋은 곳을 칭하는 단어로 일반명사화 되어 버린 듯 합니다

 

유창구곡은 유창동문(有倉洞門)인 소금강(小金剛)을 1곡으로 2곡 구경바위, 3곡 창터, 4곡 병풍바위, 5곡 사래여울, 6곡 빨래터, 7곡 저두소, 8곡 호랑이굴, 9곡 망화정(望華亭)이다.

 

소금강(小金剛)이라는 글자가 힘있게 새겨져 있습니다.

이 암각자는 주위의 새겨진 다른각자와 여러정황과 맞추어 보면 일제강점기인 임신(1932)년에 이태호가 각자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가파른 곳에 자리하고 있어 사진등을 찍을 때 조심하셔야 합니다.

소금강이라는 각자가 새겨진 절벽에서 10m 아래에는 청덕사의 아지랑이와 아름다운 호수의 바람·달을 의미하는 '淸祠嵐波 佳湖風月(청사남파 가호풍월)'이, 중간에는 1932년 1월 조선 태조 이성계의 맏아들 진안대군 후손인 이태호씨가 새겼다는 '壬申元月 李泰浩(임신원월 이태호)'란 암각자가 있다.

 

淸祠嵐波 佳湖風月각자 사이에 작은 글씨로 壬申元月 李泰浩라는 각자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