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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남면 조곡2리 은행나무(懷南面 鳥谷2里 銀杏나무) 본문
조곡2리에는 옛날에 “마전사”라는 절이 있었는데 이 절에는 암, 수의 두 은행나무가 있었다. 암나무는 절 경내에 있었고 또 한그루(수컷)는 동구밖에 있었다고 한다. 이 두 나무는 서로 바라보며 때가 되면 열매를 많이 맺어 큰 소득이 되었으나 가을에 낙엽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아침 저녁으로 청소를 하는데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었다.
어느 해인가 주지승은 절 경내에 서 있는 한 그루를 베어 버리면 청소하기에 용이하다고 생각하고 베도록 하였으나 행자승들이 일제히 반대를 하고 협조하지 아니하므로 손수 큰 톱을 갖다 대고 베기 시작했다. 행자승들이 반대를 한 것은 비록 낙엽질 무렵에는 온 사찰 경내가 지저분하지만 경내에 은행나무가 있어야지 경관에 어울린다고 베는 것을 반대한 것이다. 주지승이 나무를 베기 시작한지 사흘만에 나무가 쓰러졌는데 그와 동시에 은행나무에서는 우유빛 백색물이 솟아나왔고 나무를 벤 주지승은 톱을 쥔 채로 현장에서 피를 토하고 숨을 거두었다. 이와 같은 변고가 생기고부터 절은 퇴락하게 되었고 이곳에 마을이 생기기 시작하였는데 동구밖에 서 있던 은행나무는 나라에 변고가 있을 때마다 울기 시작했다고 한다. 임진왜란이 일어날 때도 한달 전부터 울었고 6.25동란 때는 약 1주일을 두고 마을이 울리도록 깊은 밤중에 울었다고 한다.
지금도 이 나무는 나라에 변고를 미리 예고해 주는 신기한 나무로 여기고 있으며, 보은군 나무(고유번호: 보은-13호)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고 있다.
회남면 조곡2리 마을풍경(懷南面 鳥谷2里 마을風景) (tistory.com)
마전사지(麻田寺址)는 마전사 마을에 있다. 창건년대는 미상으로 옛 지리지의 기록에 다르면 노성산(老城山)에 있다라고만 되어 있다. 현재 사지에는 수령이 오래된 은행나무 2그루가 있고 동편 은행나무 앞으로 석축의 흔적이 일부 있으나 절터와 관계가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세조가 속리산에 순행할 때 이 절에서 3일간 머물면서 베옷을 빨아 말리고 사슴도 사냥하였다 하여 마록사(麻鹿寺)라고도 불렀다 하고 또 은행나무는 국난이 생길 징조가 있으면 ‘증․증’하고 울어 미리 알려주었다고 한다. 몇 년전까지 이 마을 사람들은 뒷산인 국사봉(國師峰:552m)에서 매년 정월 14일 산제를 올리고 은행나무에 제사를 올려 마을의 보호를 기원하기도 하였다. 동네가 자리하고 있는 곳이 예전의 마전사지라고 전해져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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