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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광면 광덕리 피세정(文光面 光德里 避世亭)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괴산군(槐山郡)

문광면 광덕리 피세정(文光面 光德里 避世亭)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0. 11. 10. 21:34

 

 

 

 

 

 

 

 

 

 

 

 

 

 

 

 

 

 

 

 

소재지 : 충북 괴산군 문광면 광덕리 산 94번지. "避世亭은 淳昌趙氏 避世公 趙 神 이 1392년에 創建한 亭子로 趙 紳은 天性이 正直하고 文行이 卓越하여 그名聲이 顯著한 高麗末 國子 進士로서 壬申年(1392)李成桂가 恭讓王의 王位를 簒奪 하고 朝鮮을 開國하기에 이르자  忠臣과 烈士중 72인은 杜門洞으로 隱居하고 趙 紳은  槐山 松坪 으로 落鄕하여 文光面 光德里 五馬山 자락에 亭子를 짓고 一片丹心 亡國 高麗를 戀慕하며 不仕二君의 忠節을 지킨 由緖 깊은 亭子로 避世亭이란 懸板을 게시하고 避世를 자신의 號로삼아 한평생 隱遁 생활을 하던곳이다

 

 

피세정은 칠충사로 들어가는 입구 오른쪽에 세워진 정자로 한눈에 보아도 우뚝 솟은 산이 제법 고즈녁하고 고집스럽게 보인다. 옆으로는 보은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길게 나있다. 칠충사에 이르러 들어가기 전에 국도변에 높이 떠 있는 듯 보이는 한채의 누정을 볼 수 있다. 마치 허공에 떠 있는 듯 보이는 이 누정은 가파르게 보이는 산 위에 있지만 막상 소나무 사이로 난 길을 오르기는 어렵지 않다.

피세정은 고려시대에 지어졌지만 수차레 멸실된 것을 재건한 누각으로 현재는 미지정 문화재로 있지만 조상의 숨결이 면면히 이어지는 곳이며 누정이라는 것이 관리가 소홀해지면 쉽게 부서지거나 무너지는 습성이 있다. 현재는 순창 조씨 문중에서 관리하므로 원형을 유지하며 깨끗하고 온전하게 유지되고 있다.  

피세정은 순창조씨(淳昌趙氏) 피세공(避世公) 조신(趙紳)이 1392년에 창건한 정자로 조신은 천성이 정직하고 문행이 탁월하여 그 명성이 현저한 고려말 국자 진사(國子 進士)로서 임신년(壬申年,1392) 이성계가 공양왕의 왕위를 찬탈하고 조선을 개국하기에 이르자 충신과 열사중 72인은 두문동(杜門洞)으로 은거하고 조신은 괴산 송평으로 낙향하여 문광면 광덕리 오마산 자락에 정자를 짓고 일편단심 망국 고려를 연모하며 불사이군의 충절을 지킨 유서 깊은 정자로 피세정이란 현판을 게시하고 피세를 자신의 호로 삼아 한평생 은둔 생활을 하던 곳이다. 이정자에는 충절의 뜻이 담긴 절구 한 수를 게시하고 백이 숙제의 절의를 본받아 이름과 몸을 숨기고 종신토록 이 정자에서 충절을 지키며 살았다.

피세정이 건립된지 오랜 세월이 지나 황량한 빈터만 남았는데 이곳을 지나게된 정암 조광조(靜庵 趙光祖, 本貫, 漢陽(1482-1519) 副提學, 大司憲, 歷任 己卯士禍 때 流配 賜死)는 정자터에 올라가 다음과 같은 두수의 詩로 피세옹을 추모한바 있다.

 

避世亭留地  
溪山分外奇 
況有手澤在 
先生昔居斯



物理隨 ??積
恢恢地有餘
觀今淸景溢  

認昔大人居


세월이 지남에 따라 정자는 수차 훼손 되었으나 그때마다 후손들이 중건을 거듭하여 600여년간 보존 관리 하고 있다.

정자는 정면3칸 측면2칸으로 목조 기와집이며 마루주위에 평난간을 둘렀다

피세정에 오르면 주변을 살필 수가 있다.  피세정은 돌혈 위에 세웠다.

돌혈의 특징은 사유(四維)에 지각이 있어야 이루어지는 것으로 사유에 지각은 물론이고 경관도 좋다.

또 이 피세정에 올라 살펴보면 주변에 혈판이 이루어진 3개 혈을 볼 수가 있다.

풍수를 공부하며 이처럼 잘 보존되어 있는 혈을 지척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에 즐거움을 느낀다  ...순창조씨종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