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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면 사담리 효절부광주반씨추모비(沙梨面 沙潭里 孝節婦光州潘氏追慕碑)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괴산군(槐山郡)

사리면 사담리 효절부광주반씨추모비(沙梨面 沙潭里 孝節婦光州潘氏追慕碑)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1. 9. 5. 07:12

 

 

비석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사리면 사담리 마을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광주인 반귀석여사의 절효비입니다. 비석은 종중에서 반여사의 절효를 기리기 위하여 세웠습니다. 반여사는 고종 경술년(1910년) 사월이십사일에 음성군 원남면 송오리에서 출생하였으며 어려서 부터 심성이 착하고 효성이 지극하였다. 방년16세에 단양우씨인 우종대와 결혼하였으나 부군인 종대가 우연히 병을 얻어 와병하게 되었다. 온갖 약을 구해 부군의 목숨을 구하려 하였으니 계속 병이 깊어 부군이 사경을 헤매게 되었을 때 자신의 손가락을 깨물어 단지주혈 함으로서 삼일을 더 연명케 하였다 남편이 죽자 바로 남편을 따라 자결하려 하였으나 많은 사람들의 만류로 남겨진 시조부모와 홀시아버지의 봉양과 사후 봉제사등의 책임을 통감하고 세살인 삼당질을 양자하여 십칠세 청상과부의 삶을 이어갔다. 낮으로는 밭을 갈고 밤으로는 길쌈을 매며 근검절약하여 점차 가정형편도 나아지게 되었다. 시부모가 돌아가시자 슬피 울며 상례에 의하여 온 정성을 다하니 인근의 주민들이 하늘이 내린 효절부라 말하였다. 이에 괴산군 사리면 향교에서 포상이 있었고 또한 반여사의 높은 효행심을 길이 후손에 전하고자 단양우씨탑동종중에서 정성을 모아 1998년 무진년 삼월에 절효비를 세웠다.

 

 

 

비석의 전면에는 효절부광주반여사추모비(孝節婦光州潘女史追慕碑)라고 적혀있으며 후면에는 반여사의 행적을 기록하여 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