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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면 답양리 가산사영정각(安內面 畓陽里 佳山寺影幀閣)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옥천군(沃川郡)

안내면 답양리 가산사영정각(安內面 畓陽里 佳山寺影幀閣)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1. 10. 31. 11:19

 

가산사는 720년(신라 성덕왕 19)에 창 건되어 임진왜란 때 기허당 영규대 사와 중봉 조헌의 영정을 봉안한 호국사찰이다. 1644년(인조 22)에 중건되었으며 1675년(숙종 원년) 조헌을 비롯한 칠백 의사와 금산 전투에서 함께 순절한 영규대사의 전공을 기리면서 호국사 찰로 지정되었다. 가산사 영정각 및 산신각 영정각은 1695년(숙종 21)에 건립되어 조헌과 영규대사의 영정을 봉안했던 곳이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총독부에서 두 의병장의 영정을 강제로 빼앗아 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정각 지붕 용마루 기와에 ‘강희 33년 갑술 4월 망일’이라는 연대가 쓰인 것으로 보아 용마루에 쓰인 기와가 1694년(숙종 20)에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가산사는 임진왜란 때 기허 영규대사와 중봉 조헌 선생이 이곳에서 승군과 의병을 일으켜 훈련하였다 하여 호국도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영규대사와 조헌 선생은 힘을 합하여 청주성을 탈환하고 금산전투에서 왜군을 맞아 싸우다 순절하였다.

이에 가산사에서는 영정각을 짓고 영규대사와 조헌 선생의 영정을 봉안하였는데 지금은 위패만 모셔져 있다.새로 모사본을 만들어 걸어놓은 듯 하다.

영정각 지붕에 있는 망와의 명문으로 보아 조선 숙종 20년에 건축된 것으로 추정되며, 건축의 형태는 정면 1칸, 측면 1칸 겹처마 맞배지붕 목조기와집으로 매우 작은 규모지만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 산신각은 산신탱화를 봉안하기 위한 집으로 영정각과 같은 시기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