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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면 두암리삼층석탑(伊院面 斗岩里三層石塔)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옥천군(沃川郡)

이원면 두암리삼층석탑(伊院面 斗岩里三層石塔)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1. 11. 2. 08:14

 

 

두암마을의 민가 옆에 자리하고 있는 탑으로, 주위에서 고려시대의 기와조각이 발견되어 이곳이 당시의 옛 절터임을 알게 되었다.충청북도 유형문화재로 1982년 12월17일에 지정되어 관리되고있다.

탑은 전체의 무게를 받치는 기단(基壇)을 2층으로 쌓고, 그 위로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으로, 꼭대기의 머리장식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본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아래층 기단에는 각 면마다 3개씩의 안상(眼象)을 움푹 들어가게 새겼고, 위층 기단에는 4면의 모서리와 가운데에 기둥모양의 조각을 두었다. 탑신부의 1층 몸돌에는 한쪽면에 문짝모양을 새겼는데 그 안에 자물쇠도 표현해 놓았다. 지붕돌은 밑면에 3단씩의 받침을 두었으며, 처마는 수평을 이루다 네 귀퉁이에서 위로 살짝 들려 있다.

2층 기단에 3층 탑신이라는 통일신라의 기본양식을 따르면서도, 아래층 기단이나 지붕돌 등에서 그 전형을 벗어나 있어 고려시대 전기에 세운 탑으로 보인다.

 

 

 

 

두암리는 마을 뒷산에 말처럼 생긴 말바위가 있고, 조선 초기 사육신인 백촌 김문기의 별장인 마암계당이 있어 마암을 ‘말바우’라 부르게 되었다. 이때 말바우를 한자화하며 말 마馬의 음만 따서 말 두斗를 쓰고 바위 암岩를 써 두암리斗岩里의 유래가 되었다. 마을 입구의 두암리 삼층석탑은 충청북도 유형문화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