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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남면 도농리 하마비(安南面 道農里 下馬碑)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옥천군(沃川郡)

안남면 도농리 하마비(安南面 道農里 下馬碑)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1. 10. 5. 19:44

 

도농1리는 도농리 북부에 위치하며 동쪽은 안내면 오덕리, 남쪽은 도농2리 소야, 서쪽은 화학2리 수일, 북쪽은 안내면 오덕리와 접한다. 도농1리는 농막, 도성, 황촌 등 3개의 자연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지금부터 250여 년 전에는 농막리라 하였다.
이후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도성과 농막을 합하여 도성의 도道 자와 농막의 농農 자를 붙여서 도농리라 부르게 되었다. 도성道城은 마을 뒷산(해발 425m)에 삼국시대 조천성 성터가 있어 성재라 부르다가 되재로 변화하고, 이를 한자화하여 도성이라 불렀다.

 

 

 

 

농막農幕은 세종 때 문신인 홍문관 부제학 전지全智가 문종 승하 후에 안남 도농리에 낙향하여 농막을 짓고 살았는데, 그의 호를 농막촌農幕村이라 불러서 마을 이름이 되었다고 한다.
또 뒷산 용바위에서 개울물이 흘러내리는 광경이 흡사 용트림과 비슷하다 하여 용계라 고 부르다가 농막을 짓고 살았다는 연유로 농막으로 부르게 되었다. 자연마을은 농막, 되재(도성), 황촌黃村 3개 마을이 있다.
농막에는 하동정씨와 배천조씨가 세거하며 마을 앞에 하동정씨 세거비가 있다. 도성은 처음 인동장씨가 정착하였고, 후에 하동정씨 집성촌이 되었다.

 

 

 

 

도성 남쪽 싸리재 입구에 하마비가 있다. 의병장 조헌 묘소와 표충사, 신도비가 있어 이곳을 지나며 존경의 표시로 말에서 내려 걸어갔다고 한다. 자연암반위에 암석을 파서 하마비를 세워 놓았다. 조헌의 묘소와 표충사 신도비만 둘러보고 하마비는 놓치는 경우가 많다.

 

 

 

도성(되재, 장촌)은 도농리 북쪽 산 아래 조헌 선생의 묘소가 있는 마을이다. 조헌의 신도비에서 바라보이는 마을의 풍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