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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남면 도농리 청송심씨 열녀비(安南面 道農里 靑松沈氏 㤠女碑)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옥천군(沃川郡)

안남면 도농리 청송심씨 열녀비(安南面 道農里 靑松沈氏 㤠女碑)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1. 10. 9. 07:41

 

 

안남면 도농리에 있는 청송심씨열녀비입니다. 비석의 전면에는 청송심씨열녀비(靑松女碑)라고 적혀있으며 비석의 후면에는 국한문 혼용하여 청송심씨의 열녀 내용을 적어 놓았습니다. 비석은 1988년에 세워졌습니다.

 

 

 

 

 

 

 

열녀 심창섭(昌燮)씨는 보은 탄부 석화리에서 태어나 6남매중 장녀로 곱게 자라다가 15세 나이에 옥천군 안남면 도농리 정희옥씨에게 출가하여 10여 개월 남짓하게 살다가 부군이 16세의 어린나이로 1908년 1월6일에 타계하니 심창섭은 16세 청춘에 과부가 되였다. 천지가 암담하고 억잠이 무너지며 기절초풍할 일이었지만 정신을 차리고 남편의 장사를 치른 후 시부모님들을 위로하고 친부모를 의지하며 살던중에 먼친척인 소룡씨를 시아버지 정병순씨께로 양자하여 3년만에 아들을 얻으니 그 아이를 양자하여 아들로 삼아 열심히 키우며 또한 근검절약으로 재산을 늘리고 매사에 열심을 내며 살았다. 이러하여 집안을 일으키고 양시부모를 지극정성으로 봉양하니 원근간에 그를 칭송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그러던 중 시모와 시부가  천수를 누리고 타계를 하게 되니 두분을 삼년상으로 지성껏 받들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며 옥천군으로 부터 열녀표창장을 수여 받았으며 그 후 1966년 타계하셨다.이에 안남면 삼화리 경로회원들이 주축이 되어 열녀의 80여 평생의 족적을 빗돌에 새겨 세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