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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남면 도농리 정병복효행비(安南面 道農里 鄭秉福孝行碑)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옥천군(沃川郡)

안남면 도농리 정병복효행비(安南面 道農里 鄭秉福孝行碑)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2. 1. 3. 12:48

 

 

안남면 도농리 농막마을입구에 있는 하동인 정병복의 효행비입니다. 비석의 전면에는 하동정공병복효행비(河東鄭公秉福孝行碑)라고 적혀있으며 비석의 후면에는 정병복의 효행기록이 기술되어 있습니다. 비석은 서기 1997년에 세워졌습니다.

 

 

 

 

공은 1896년 에 출생하여 생후 3개월만에 중백부(작은아버지)에게 입양하여 성장하였다. 성장 후 공은 생부모와 양부모에게 모두 효성이 지극하였다.그러던 중 모친인 은진송씨가 몸이 허약하여 중풍으로 몸의 거동이 불편하게 되자 열심을 다해 구약하여 모친을 돌보았으나 백약이 무효인지라 1923년부터 20여년이라는 장구한 세월동안 와병하게 되었다. 공은 하루도 빠짐없이 부부간에 환자곁을 떠나지 아니하고 지성껏 간병하며 대소변을 받아내고 때마다 식사를 먹여드려야 했다. 이렇게 지성껏 모시는 와중에도 매일같이 즐겨하시는 음식을 드렸으며 지성으로 열심을 내서 섬기었다. 그 후 천수를 다하자 장례절차에 따라 열심으로 장례를 잘 치루었다. 이에 하동정씨 가문에서 공의 효행을 후세에 전하기 위하여 이 비석을 세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