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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원면 용곡리 유병옥절효비(米院面 龍谷里 兪炳玉節孝碑) 본문

통합청주시/상당구(上黨區)

미원면 용곡리 유병옥절효비(米院面 龍谷里 兪炳玉節孝碑)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2. 4. 3. 08:24

 

 

용곡리 마을입구에 있는 기계인 유병옥의 절효비입니다. 비석은 단기 4312년 1월15일에 세웠습니다. 비석의 전면에는 기계유씨병옥여사절효비(杞溪兪氏炳玉女史節孝碑)라고 적혀있으며 비석의 후면에는 유병옥의 행적이 기술되어 있습니다.

 

 

무릇 효는 백행의 근본이요 절은 신의의 준수이다. 금세 원기와 강상이 땅에 떨어진지 오래인데 절과 효를 무릇 병행하여 세인의 칭송을 받는분이 있다. 기계유씨 병옥여사는 청원군 미원면 미원리 시조인 신지후 유대식씨의 영애로 출생하여 방년 19세에 동면 용곡리 고령인 신필휴에게 출가하였다. 결혼 후 첫딸을 두었을 때 광복과 더불어 군창설이된 무렵이었다. 부군 필휴가 군에 자원입대하여 군무에 매진하고 있던 중 민족의 비극인 6.25동란이 발생하였다. 

 

 

 

부군이 종군하여 전투중에 전사하였다는 막연한 소식을 풍문으로 들었을 뿐 생사가 불명하였다. 여사는 부군이 돌아오기만을 학수고대하며 어언 30영성상을 하루같이 바랬으나 모든것이 허사였다. 청춘이 백발이 되도록 온생애를 긍하여 백년언약을 주기와 인내로 지켜온 수절은 타의 표상이 되리로다. 여사는 수절뿐만 아니라 구투봉양을 본디 극진한 효도로 봉양하는데 혼정신성지에와 감정지절이며 일상생활에 화기이성으로 순의양지하고 자생을 바라는 부모의 간절한 심정을 깊이 헤아려 위함하고 자선의 도리보다는 시부모님의 성색을 살펴 행동하는 지효를 다하였다.

 

 

사람이 사람된 도리를 다하기란 주이 어려운데 여사는 절과 효를 병진하였으니 장하다 아니할수 없다. 마침 1988년 3월에 청주향교유림에서 절효상을 받음으로 해서 세간에 알게되었다.권선양선 하는 뜻에서 행적을 각명하여 공을 후인에게 전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