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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원일기...1 본문

푸른바다의 창가에서/내 마음의 울림

과수원일기...1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1. 2. 15. 10:51

 

영동지방으로는 때아닌 눈폭탄(?)이 내리고

한겨울에도 눈구경하기 힘들다는 부산등 경남지방으로는 때아닌 눈소식이다

메스컴을 통해 접하는 눈소식을 보면서

자연에 순응하지 못하고 자연을 거스르려는 인간의 욕심에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경고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과수원으로 향하는 도로곳곳마다

아직도 구제역으로 인한 소독은 진행형이다

어서 빨리 구제역이 진정이 되여야 할텐데 하는 생각이다

 

입춘이 지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날씨는 쌀쌀하다

가지치기를 마친 과수원이 조금은 썰렁해 보인다

 

[컨테이너와 모터실겸 샤워실은 굳게 문이 잠겨있다]

 

 

가지치기를 하고 치우지 못한 가지가 바닥에 있다

다음주에는 가지정리를 해야 할것 같다

어릴때는 저것이 참 유용한 땔감이였는데

자금은 처치곤란이 되였으니 참 난감하다...

 

 

 

따스한 햇볕을 받고

기인 겨울잠에서 깨어나 파란잎을 돋구면

과수원도 녹색의 잔치를 벌이겠지

지금은 조금 을씨년(?)스런 기분이지만 말이다

 

 

 

 

 

 

보다 나은 과수나무를 만들기위해

나무치기 작업을 하 듯

내 마음속에도 삶에 불편과 고통을 주는 것들을

잘라냈으면 더 좋은 삶을 살수있겠구나 하는 개똥철학(?)도 생각해본다

 

을씨년한 날씨에 어울리기라도 하려는 듯

싸락눈이 내린다

 

 

 

이제 슬슬 겨울동안 쉬였던

마음의 끈을 졸라매야 할것 같다

흘린 땀과 수고만큼의 결실을 돌려주는

땅의 정직함을 믿으니 말이다....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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