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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문화재단지 문의가호리고인돌(文義文化財團地 文義佳湖里고인돌) 본문

통합청주시/상당구(上黨區)

문의문화재단지 문의가호리고인돌(文義文化財團地 文義佳湖里고인돌)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4. 1. 16. 05:59

 

이 유적은 대청댐 수몰지역 조사의 일환으로 1977~1978년에 충북대학교 박물관팀이 발굴하였다. 고인돌의 덮개돌은 2개(304×125×43~53cm, 278×50×40×~55cm)로 깨어져 있었는데(사진), 깨진 면이나 암질로 보아 같은 암석에서 깨어져 분리된 것으로 보인다. 속칭 ‘윈치’라고 불리우던 원래의 덮개돌은 304~278×275×40~55cm의 큰 돌이었을 것으로 짐작되 이 덮개돌은 총 214개의 굼이 분포하고 있다. 굄돌은 판돌형식으로 덮개돌과 같은 암질이고, 유구는 긴 길이는 N-65°-W로 강의 흐름과 같은 방향을 취하고 있다. 아득이 고인돌은 당시의 지표를 47cm 파고 무덤방(214×106cm)을 만든 것으로 복원되었다. 바닥에 고운 흙과 그 위에 판돌을 깐 뒤, 다시 고운 흙을 깔고 바로펴묻기 방법으로 매장하였다. 남쪽 마구리돌 부근에는 화살촉이 출토된 점과 남자성기를 상징하는 쇠뿔모양 손잡이의 출토 위치, 그리고 유구에서 출토되는 돌검 등은 연모[무기]로 보아 남성이 묻혔을 것으로 짐작된다. 또한 이것은 아득이 선돌(남성)로서도 증명된다.여기에서 쇠뿔손잡이를 일부러 부러뜨려서 묻고, 20여 개의 민무늬토기를 깨뜨리고, 또한 많은 양의 재가 토기 밑에 깔려 있는 것으로 보아 일부러 불을 놓은 것으로 보이는데, 이러한 일련의 행위들은 고인돌 축조에 따른 의식과 관계된 것으로 해석된다.고인돌유구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서  사암을 손질하여 네모꼴(32×25cm)로 만들고 그 위에 크고  작은  굼(65개)을 만든 돌판이 찾아졌다 . 최근의 연구 결과  여기에서  북두칠성․용자리․작은 곰자리 등의 별자리가 확인되었다. 여기에 묻힌 사람의 신분과 관계된 유물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현재 이 유적의 위치는 대청댐 수몰로 물에 잠긴 상태이며, 이 고인돌 덮개돌은 문의문화재단지에 이전․복원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