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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문화재단지 노현리고가(文義文化財團地 蘆顯里古家) 본문

통합청주시/상당구(上黨區)

문의문화재단지 노현리고가(文義文化財團地 蘆顯里古家)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4. 1. 17. 12:58

 

노현리 고가는 현재 충청북도 청주시 문의문화재단지 내에 조성되어 있는 조선 후기의 민가이다.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노현리에서 이양훈(李讓勳) 씨가 살던 가옥으로 1993년에 지금의 위치로 이전, 복원하였다. 원래는 강릉김씨(江陵金氏)인 김승지(金承旨)의 종가(宗家)였다고 한다.건물의 방향은 남향이며, 3개 동(棟)으로 이루어져 있다. 가옥의 구조는 안채가 ‘기역(ㄱ)’자 형태의 목조와가(木造瓦家)로 되어 있고, 광채와 사주문(四柱門), 측간(厠間)은 목조초가로 되어 있다. 광채는 ‘일(一)’자 형태로 안채의 전면 오른쪽에 배치되어 있다. 측간은 안채의 전면 왼쪽에, 사주문은 광채 옆에 배치되어 있다. 본래는 안채, 사랑채, 곳간, 축사 4채로 구성된 전통 기와집이었으나 지금은 ‘기역(ㄱ)’자형의 안채와 ‘일(一)’자형의 대문간, 곳간, 축사로 구성되었고 사랑채는 없다. 이는 옮겨 지을 때 사랑채를 제외한 것으로 보인다.

 

건축 양식은 가구(架構) 기법이나 세부적인 치목(治木) 기법이 일반 민가보다 매우 정교하다. 옮겨 짓는 과정에서 안채 지붕의 합각(合閣) 부분을 조금 높인 것으로 보인다.1980년 6월에 조사된 ‘전국 취락 및 전통 가옥(민가) 조사 기록대장’에 따르면 이 민가는 약 200년 전에 지어졌으며, 엄씨와 김씨가 살다가 마지막에 연안이씨(延安李氏)가 들어와 산 것으로 파악된다. 청원 노현리 민가는 안채의 평면 형식이 충청지역 민가의 특징을 갖추고 있고, 세부적인 가구 기법이 일반 민가보다 정교하다는 점에서 문화재로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2003년 4월 11일 충청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淸州 蘆顯里 古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