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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문화재단지 부강리고가(文義文化財團地 芙江里古家) 본문

통합청주시/상당구(上黨區)

문의문화재단지 부강리고가(文義文化財團地 芙江里古家)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4. 1. 18. 06:03

 

이 민가는 ‘기역(ㄱ)’자 형태의 전통 목조기와집으로, 청원군 부용면 부강리(현 세종특별자치시 부강면 부강리)에서 김종철(金鍾喆) 씨가 살던 가옥을 이전, 복원한 것이다. 1995년에 문의문화재단지가 조성되면서 지금의 위치로 옮겨 지었다. 2개의 동(棟)으로 이루어졌는데, 안채만 조선 후기에 지었고 광채는 새로 지었다.

가옥의 구조는 안채가 ‘기역(ㄱ)’자 형태의 목조와가로, 납도리 3량가 구조이다. 광채는 ‘일(一)’자 형태이며 지붕을 얇은 판석으로 덮은 돌기와집(石瓦家)으로 중부지방의 산골마을에 흔한 양식이다. 

1982년에 조사한 ‘전국 취락 및 전통 가옥(민가) 조사 기록대장’에 따르면, 1950년대까지 이 집에 거주한 송동촌 씨의 3대 선친이 지었다고 전해지나 정확한 건립 연대는 알 수 없다. 현재는 ‘기역(ㄱ)’자 형태의 몸채와 대문간채를 옮겨 지은 상태인데, 1982년에 조사된 기록대장의 사진을 보면 대문간채가 없었으며 건물로 진입하는 입구의 방향도 사랑방 쪽으로 배치되어 있어 지금과는 다른 모습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사랑방 쪽은 우진각지붕(4개의 추녀마루가 동마루에 몰려 붙은 지붕)이고, 안방 쪽 날개채는 박공지붕이다.

청원 부강리 민가는 일반 서민 민가 중에서 전통 기와집의 형식을 갖추고 있으며, 아담하고 소박한 민가 주택으로 문화재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2003년 4월 11일 충청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淸原 芙江里 古家]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