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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의약박물관 백자전자명약호(韓獨醫藥博物館 白磁典字名藥瓠) 본문

박물관 구경하기/음성한독의약박물관(陰城韓獨醫藥博物館)

한독의약박물관 백자전자명약호(韓獨醫藥博物館 白磁典字名藥瓠)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4. 11. 17. 09:08

달필(達筆)의 글씨로 추정되는 정성을 들여 구워낸 항아리임을 알 수 있습니다. '전(典)'자가 새겨진 이 백자 항아리는 흠잡을 데 없이 세련되고 단아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짧은 목은 바깥쪽으로 외반(外反)되어 있으며, 그릇의 크기와 형태로 미루어 볼 때 일반 식기류로는 보기 어렵고, 약재를 담는 용기로 사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네 곳에 새겨진 '전(典)'자는 조선 시대 의료기관인 전의감(典醫監)을 나타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동(典洞)'이라는 지명이 전의감이 위치했던 곳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보아 이 추정은 더욱 뒷받침됩니다. 전의감은 조선 초기부터 의학 교육과 의과 인재 선발을 담당한 정삼품 의료 기관이었습니다.

 

 

백자전자명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