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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박물관 신만리 승탑(忠州博物館 新萬里 僧塔) 본문

박물관 구경하기/충주박물관(忠州博物館)

충주박물관 신만리 승탑(忠州博物館 新萬里 僧塔)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5. 3. 10. 12:39

억정사지(億政寺址)는 신만리 작은 능선상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고려시대 규모가 컸던 사찰로 전하고 있다. 또한 우왕, 공양왕 등 여러 국왕들로부터 존경받은 대지국사(大智國師) 찬영(粲英)[1328~1390]이 하산한 사찰이었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도 건국 직전 입적한 대지국사 찬영을 크게 신봉하였다. 태조는 조선 건국 직후 대지국사의 덕행을 추모하여 시호와 탑호를 내리고, 비문을 찬술하게도 했다. 이러한 사실로 보아 억정사는 적어도 고려 후기와 조선 초기까지 대찰의 규모를 유지하고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신만리 부도재는 억정사지로부터 다소 떨어진 족동마을 뒤편으로 형성된 능선에 있었다고 한다. 원래 하대석이 파손되어 있었고, 지붕돌[옥개석]은 반쯤 매몰되어 있었다고 한다. 탑신석은 마을 앞 작은 하천 바닥에 묻힌 채로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것으로 보아 오래전에 도굴되었으며, 반출을 하려다가 못한 것으로도 보인다. 이후 석조 부도재들은 충주박물관으로 옮겨져 야외에 세워져 있다. 또한 이곳에서 옮겨온 것으로 전하는 석관도 함께 남아 있다.[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신만리 부도재 - 디지털 충주문화대전

 

신만리 부도재 - 디지털충주문화대전

[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중앙탑면 탑평리 충주박물관에 있는 고려 후기 부도. [개설] 억정사지(億政寺址)는 신만리 작은 능선상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고려시대 규모가 컸던 사찰로 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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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만리관련항목 보기 부도재는 일부 부재가 결실되고 파손되기는 했지만, 정연한 치석과 결구 수법으로 건립되었다. 현재 신만리 부도재의 지하에 매장되었던 것으로 보이는 석관, 하대석과 탑신부가 남아 있다. 

 

석조 부도는 기단부의 중대석을 비롯하여 일부 부재가 결실되기는 했지만, 전형적인 팔각당형 양식으로 건립되었다. 따라서 신라시대 이래 성립된 전형적인 양식이 여전히 계승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하대석과 상대석의 양식으로 보아 이전의 양식과는 부분적으로 새로운 치석과 결구 수법이 적용되었음도 보여주고 있다. 탑비문의 기록에 따르면 대지국사의 석조부도는 1390년 후반경에 건립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탑비는 조선 건국 직후인 1393년 10월에 건립되었다. 이러한 것으로 보아 이 석조 부도는 고려 말과 조선 초기의 과도기적 양식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주인공을 분명하게 알 수는 없지만 주인공을 추정할 만한 단서로 억정사지에 대지국사 탑비가 남아 있어, 향후 사지 일대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가 이루어진다면 주목할 만한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